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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대한 모든 것 - 최초의 미술관부터 전시회가 열리기까지 ㅣ 베스트 지식 그림책 5
온드르제이 크로바크 외 지음, 다비트 뵘 외 그림, 한지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3월
평점 :
미술관에 대한 모든
것
최초의 미술관부터 전시회가 열리기까지
온드르제이 크로바크, 로스티슬라프 코리차에크, 마르틴
바네크 글
다비트 뵘, 이르지 프란타 그림
한지희 옮김
주니어 RHK
미술관에 자주 가시나요?
접근성이나, 친밀하게 느끼는 정도에
따라
가게 되는 곳이 미술관인듯 해요.
미술관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요?
(상설 전시하는 곳이 아닌, 갤러리 까지
포함해서~)
우리는 작품을 어떻게 감상해야 할까요?
단순히 작품을 소개하거나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지나지 않고, 우리를
미술관으로 데려다 주는 책.
2017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책.
[미술관에 대한 모든 것]을 보면서
그 궁금증을
풀어보았습니다.
먼저, 이 책은 미술관의 역사를 들려줍니다.
최초의 미술관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미술관을 뜻하는 영어단어 'Museum'은
'뮤즈(Muses)들의 집'이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 '무세이온(Museion)'에서 유래했어요.
뮤즈란 그림을 그리거나 시나 노래를 짓고, 춤을 추는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주는 여신이에요.
예술가들은 이전에는 높이 평가받지 못하다가,
사람들이 예술작품을 수집하고 소장하면서부터 높이평가되기 시작했다고해요.

책 장을 좌우로 펼치면
길고도 와이드한 미술관의 역사가 한눈에 들어와요.
카피톨리니 미술관, 이탈리아 로마, 1471년
교황
식스투스 4세가 자신이 수집한 고대 조각품들을 로마의 시민들에게 기증한것이 시작이네요.
조각품들이 고대 로마 시대에 주피터 신전이었던
카피톨리노의 언덕에 전시된 것이
미술관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 연표에서
우리나라 미술관도 찾을 수 있었어요.
바로, 이왕가 미술관, 대한민국 서울, 1938년
1908년
창경궁 내에 우리나라 최초의 박물관인
이왕가 박물관이 세워졌어요.
1938년 박물관에 있던 미술품들만 모아서
덕수궁으로 옮겨
이왕가 미술관을 세웠지요.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관이란 말씀~!

미술관의 역사를 본 다음에는
실제 작품 전시실을 보여줍니다.
회화, 시대별 전시실, 추상화
전시실, 화이트 큐브를 차례로 보여주네요.
미술관에서 드러나지 않지만 중요한 인물들이 바로
작품 수집가와 큐레이터
인데요,
그들에 관한 설명도 앞쪽에서도 잠깐 언급해주고 있어요.
(두번째 파트에서는 미술관에서 예술작품을 보관하고,
보존하는 전문가들,
전시 설치자들, 미술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다루고
있답니다.)

미술작품과 관련된 사건이나 이야기는
늘 흥미를 가지게 하는데요~
특히, 유명한
<모나리자> 그림이 도둑이 훔쳐 간 덕분에 더 유명해졌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그 이야기와 함께, 예술작품을 어떻게
보호하는지,
작품은 어떻게 수집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주네요.

전시회를 준비하고, 감상하고 그에 대한 비평에 대한 글까지 나와있어요.
미술관을 설명하면서 보여준
작품들에 대한
작품이름과 작가이름도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고요.
책을 넘기면서
눈에 익은 그림이 계속 등장한다 싶었는데,
역시!
작가는 주세페 아르침볼도가
그린 루돌프 2세의 초상화를 책 곳곳에 배치해두었군요!
책 안에 몇명의 루돌프 황제가 숨어 있는지 찾아보라고 하네요~!
(찾으면서,
다시 미술관 여행?! ㅎㅎ)
미술관에 가면서도
언제부터 미술관이 생겼는지,
미술관 속의 작품들은 어떻게 마련되고
전시되는지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궁금증이 해결될 수 있었어요.
그 안에 전시된 작품들은 계속 바뀌겠지만,
내가
큐레이터라면 어떤 마음으로 작품을 배치하고 선정했을지 이제는 조금 더 생각할 수 있겠지요~!!
책을 보면 직접 미술관을 찾아가
작품을 들여다보고 싶게 만드는 책~!
미술관이 멀어서 쉽게 가지 못하더라도,
나만의 갤러리를 만들어
집 한 켠에 전시해보는 건
어떨까요?
최초의 미술관부터 전시회가 열리기 까지
미술관에 대해 알려주는 책
[미술관에 대한 모든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