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책도둑 햇살그림책 (봄볕) 16
헬렌 도허티 글, 토머스 도허티 그림, 박철화 옮김 / 봄볕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봄볕] 꼬마 책도둑 :: 사랑하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세요!

글 헬렌 도허티, 그림 토머스 도허티, 옮김 박철화
봄볕

 

 
 

좋은 책은 아이가 먼저 알아본다는 것.
이 책을 보고 다시 느꼈습니다.
여러 권의 책이 놓여있는 가운데
난 이 책이 좋아~하면서 가져오더라구요.
아이 곁에서 슬쩍슬쩍 보다가
다시 읽어보았는데
엄마 마음이 뭉클했네요.
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혼자 책보라고 한것도 반성하면서요.

 
 

버로우 다운 마을
(아마, 영어로 burrow down인것 같아요.
모두가 나무나 땅 속을 파고들어 살고 있는 마을이네요.)
게다가, 밤이되면 모두 이불 속으로 파고 들어서 책을 읽고 있어요~!
토끼도, 고슴도치도, 오소리와 다람쥐와 올빼미도(그런데..부엉이인것 같아요^^)
밤을 환히 밝히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어요.

 
 

해가 진 뒤 조용해진 숲 속이지만
그림책을 듣고 있는 이 시간
불꽃을 내뿜는 용도 만나고, 바다를 누비는 해적들이 되기도 하고, 공주가 되어 콩을 숨겨놓은 침대위에 자는 상상도 해보아요.
어느때보다 행복하고 달콤한 시간이지요.

 
 

그런데,
이 마을에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눈 깜짝할 새도 없이 책이 사라진거에요!
토끼 엘리자의 집에서만 그런게 아니라, 마을 전체에서 말이죠!

 
 
 

온 마을에 소문이 퍼졌습니다.
침대 밑에 책도둑이 산다고 말이죠.

정말 책도둑이 나타난것일까요?

^^

책을 보면서, 밤마다 그림책, 이야기책을 들려주는 부모가 있는 아이들은 정말 행복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어요.
글을 읽을 수 있는 아이들에게도
이야기를 들려주고 읽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요.
책은 지식을 전해주는 통로 뿐 아니라
마음을 읽어주고 생각을 키워주는 매개체가 되니까요.

이 책을 엄마에게 가져오면서
'이 책 좋아~'하고 외친 아이의 속 마음은
'엄마, 나도 이렇게 책 읽어주세요~!'이야기 한 것은 아닐까요.

저녁이 되면 엄마, 아빠도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잠시 시간을 내어 - 마음을 다잡고! - 책을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주위에 이렇게 '책을 고파하는'아이들이 없는지 둘러보게 하는 그림책
[꼬마 책도둑]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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