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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찍는 사람들 - 대한민국 대표 외식 브랜드의 성공을 가장 가까이에서 기록한 이야기
김지훈.송은경 지음 / 차선책 / 2026년 8월
평점 :


브랜드를 찍는 사람들 책리뷰 치열한 현장에서 사진 한 장으로 성장을 일궈낸 진짜 이야기
김지훈, 송은경 저자의 브랜드를 찍는 사람들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사진 한 장으로 대한민국 요식업 브랜드를 성장시켜 온 토라이 리퍼블릭의 치열한 여정과 현장 비하인드를 담은 에세이 겸 브랜딩 도서예요.
마흔 줄에 접어들어 일과 삶에 대한 고찰이 깊어지던 차에, 자기 일에 진심을 다해 길을 만들어간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가 궁금해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어요.
치열한 사회생활을 이어오며 어느덧 타성에 젖어가던 저에게 이 책의 첫 문장들은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왔어요. 세꼬시집 지하, 온수기조차 없어 전기포트로 물을 끓여 설거지하고 선풍기 하나로 여름을 버티던 월세 45만 원짜리 작은 공간에서 시작했다는 고백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더군요. 환경은 열악했을지언정 사진의 퀄리티만큼은 절대 타협하지 않았다는 그 한 단어, '책임감'이 지금의 서초동 100평 스튜디오를 만든 진짜 밑천이었다는 사실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지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완벽한 준비나 확신이 있어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는 저자들의 솔직한 고백이었어요. 마흔이라는 나이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망설임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한데, 될지 안 될지를 먼저 고민하기보다 일단 시작하고 진심을 다해 끝까지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글귀가 묵직한 용기를 주었답니다. 뻔한 성공학 책들의 포장된 조언이 아닌, 바닥에서부터 밟아온 수천 번의 촬영과 실패의 기록이라 더 깊게 와닿았어요.
책을 덮으며 저 역시 내가 마주한 업무와 일상을 대하는 태도를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내 전공이 아니거나 원해서 시작한 일이 아니더라도 내게 맡겨진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 배우고 채워나가는 마음가짐, 그리고 어떤 순간에도 나만의 기준과 퀄리티를 낮추지 않는 그 고집이 결국 삶을 바꾸는 가장 큰 힘이라는 통찰을 얻게 되었지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망설이고 있거나, 매일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일의 본질과 열정을 잃어버린 동료 직장인들에게 이 책은 다정한 응원이자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아요. 작은 지하 공간에서 시작해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간 이들의 진솔한 고백을 통해, 잊고 있던 일에 대한 진심과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용기를 꼭 얻어가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