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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너머의 공간 이야기
장윤정 지음 / 푸른길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접기/펴기
스크린너머의공간이야기
스크린 너머의 공간 이야기
저자
장윤정
출판
푸른길
발매
2024.11.18.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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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장윤정 작가는 여행을 좋아하는 부모님에게서 자라 자연스럽게 지리를 좋아하게 됐다며 대학원에 진학해 문화지리학에 매료되었고 이후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 지금은 어린 자녀들을 양육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미디어가 재현한 미디어 속 공간, 현실에 존재하는 미디어 밖 공간 그 사이를 거닐다
책은 파트 1 미디어 속 공간의 재현 경험으로 시작해 마지막 파트 4 지리학을 통해 본 미디어 속 상징 스팟까지 총 4개의 장 전체 약 21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프롤로그를 통해 공간의 재현과 간접 경험이라는 개념을 통해 영화와 드라마를 볼 때 생겨나는 지리적인 물음에 답을 하고 싶었다며 문화지리학에서 논의되던 경관을 바라보는 사유 방식이 실재와 가상 사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실제 장소와 연관된 인지 공간으로 영화나 드라마 속 장소가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궁금한 지리학도, 영화학도, 그 외 지리와 미디어의 만남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 이야기해 보자며 본문으로 이야기를 옮긴다.
저자의 정의에 따르면 지리적 미디어 문해력은 사람들이 지리적 정보와 이를 제공하는 미디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의미하며 지리적 미디어 문해력은 미디어를 읽는 과정에서 지리적 정보가 결합하여, 지리적 개념이 매체를 이해하는 능력의 폭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이미지 검색 결과의 예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인 기생충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 대목이 인상 깊었다.
기생충 촬영지 결과 내에서 배경의 위치를 나타내는 자하문 계단과 함께 영화가 상징하는 바로 빈곤, 그 이후 미디어 유발 여행으로 얻게 된 해결 없는 관광지 개발이 함께 검색된다는 것이다.
하나의 신에서 비롯된 장소가 대상화되는 과정에서, 관광객이 빈곤의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모여들어 지역민에게는 불편한 마음을 갖게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예라는 것이다.
평소에 영화를 보며 깊게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더군다나 지리와 함께 그 내용을 설명한다는 점이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좋아하거나 지리를 좋아하거나 또는 둘 다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봐도 좋을 책이 아닐까 싶다.
요약
지리적 미디어 문해력
기생충과 자하문 계단
영화학과 지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