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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기회를 위한 변론
왕미양 지음 / 세이코리아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두 번째 기회를 위한 변론
저자
왕미양
출판
세이코리아
발매
2025.08.05.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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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시작이 될 겁니다.
저자인 왕미양 작가는 오랫동안 법조 현장에서 활동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사연을 곁에서 듣고 함께 울고 웃어온 법률 전문가라고 소개한다.
작가는 법을 단지 규칙이나 처벌의 도구로 보지 않으며 삶의 굴곡을 겪은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하나의 언어이자, 손 내미는 도구로 바라본다.
이번 책에서는 ‘죄’나 ‘벌’이 아니라 그 이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로 가해자든 피해자든, 아니면 한때 실수했던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누구에게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믿음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수많은 사건과 판결 너머,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법정 드라마처럼 극적인 전개를 따라가기보다는, 삶의 단면들을 차분하게 들여다보며 ‘두 번째 기회’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책은 크고 작은 사례들을 통해 무언가를 잘못한 사람의 삶이 어떻게 무너지고, 또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작가는 단호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사회적 낙인, 가족의 고통, 개인의 내면적 변화 과정을 따라간다.
한 번의 실수가 전부가 되어버리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종종 두 번째 기회를 말하기를 주저하지만, 이 책은 그 가능성을 계속 묻는다.
정의는 단죄에만 있지 않고, 회복과 변화에도 있다는 믿음으로, 책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처벌을 받은 후에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들, 가족의 손을 다시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사람, 누군가의 용서보다 먼저 스스로를 용서해야 했던 이들까지, 이들의 이야기는 결코 감정에 호소하지 않지만, 읽는 이를 조용히 흔든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땐 법률가의 경험담이나 사례 중심의 책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몇 장 넘기고 나니 이 책은 단순히 사건의 기록이 아니라, ‘인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떠오른 말은 “한 번 실수했다고 끝이 아니다”라는 문장이었다.
우리는 종종 타인의 실수에 너무 쉽게 분노하고, 재기하려는 시도조차 받아들이지 못하곤 하지만, 우리 스스로도 언제든 넘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조금은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법과 정의, 회복과 변화 사이의 미묘한 균형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한 사람의 삶이 존중받을 자격에 대해 다시 묻게 만든다.
요약
존중받을 자격
인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두 번째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