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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소리가 들렸어요
가나리 하루카 지음, 장지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눈물 소리가 들렸어요
가나리 하루카2025해피북스투유
오늘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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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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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가나리 하루카는 일본의 작가로, 사람들의 내면과 일상의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글쓰기로 알려져 있다.
그는 삶의 상처와 치유, 인간관계의 복잡함을 사실적인 관찰과 정서적 통찰로 풀어내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번 책은 일상의 순간들 속에서 마주하는 슬픔과 위로를 중심으로, 독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게 유도한다.
단순한 이야기 전달이 아니라, 독자가 공감하고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여러 단편과 장면을 통해 일상 속에 감춰진 감정들을 조명한다.
각 장은 특정 사건이나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핵심은 사건 자체보다 등장인물들의 내면이다.
책을 읽다 보면 눈물, 침묵, 한숨 등 작고 섬세한 감각들이 독자의 마음에도 전해진다.
주인공들은 겉으로는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지만, 마음속에는 표현되지 않은 외로움과 불안을 안고 있으며 작가는 그 내면을 주변 풍경, 날씨, 사소한 소리 등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는데, 예를 들어 집 안에서 들리는 물소리, 멀리서 들리는 발걸음 소리 등이 감정의 배경으로 작용하며, 독자는 그것만으로도 주인공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발생하는 작은 갈등이나 오해, 그리고 그 뒤에 숨은 배려와 연민을 섬세하게 보여주며 주인공들이 서로의 표정이나 행동을 통해 마음을 읽고 반응하는 장면은 독자가 자신이 겪었던 유사한 상황을 떠올리게 만들며 깊은 공감을 유발한다.
책 속 인물들은 언제나 큰 사건을 겪는 것이 아니라, 작은 사건과 깨달음을 통해 조금씩 마음을 회복하는데, 길을 걷다가 느끼는 바람, 우연히 마주친 웃음, 오래된 사진을 보는 순간처럼 평범한 것들이 회복의 실마리로 등장한다.
이 과정은 단순히 희망적인 결말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자신의 삶 속에서 비슷한 순간을 찾아내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전체적으로 책은 눈물과 감정의 순간들을 정밀하게 기록한 심리적 지도 같은 느낌을 주는데, 읽는 내내 독자는 사건에 몰입하기보다 자신의 내면을 살피고, 감정을 마주하며, 소리 없는 위로를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슬픔이나 고통이 꼭 극적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작가는 평범한 하루 속에서 찾아오는 조용한 눈물과 작은 불안을 정밀하게 포착하고, 그것이 얼마나 사람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좋았던 점은, 독자를 단순히 사건 관찰자로 머물게 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연결하게 만드는 구조였다.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지난날의 작은 상처와 외로움이 떠올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이 주는 작은 위로를 발견하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은 인간관계와 감정을 단순히 아름답게만 그리지 않았는데, 불안, 오해, 속상함과 같은 부정적 감정도 자연스럽게 포함하고, 그 속에서 연민과 회복을 찾아내는 과정이 현실적이었다.
결국 이 책은 눈물을 주제로 삼지만, 눈물 자체보다 눈물을 통해 자기와 타인을 이해하는 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요약
연민과 회복, 감정과 연결하게 만드는 구조, 작은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