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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의 뇌 - 갑질, 괴롭힘, 공격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뇌과학
가토 토시노리 저자, 박은주 역자 / 링크북스 / 2026년 9월
평점 :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의 뇌 갑질, 괴롭힘, 공격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뇌과학 책리뷰 상처받은 마음을 뇌과학적 시선으로 보듬다
가토 도시노리 저자의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의 뇌 갑질, 괴롭힘, 공격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뇌과학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뇌 내과 의사이자 연구자인 저자가 타인을 공격하고 괴롭히는 이들의 뇌 메커니즘을 밝혀내어, 불필요한 상처로부터 스스로를 지켜내도록 돕는 뇌과학 심리서예요.
사회생활을 이어가며 가끔 마주치는 이해할 수 없는 공격성과 무례함, 그리고 그로 인해 어지러워진 내면의 평정을 과학적인 시선으로 되찾고 싶어 이 책을 펼치게 되었어요.
마흔이라는 나이를 지나며 직장과 일상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하다 보면, 아무런 이유 없이 쏟아지는 타인의 공격이나 괴롭힘 앞에 스스로를 탓하며 깊은 감정의 골에 빠지곤 합니다. 저자는 괴롭힘과 공격성이 단지 개인의 악의뿐만 아니라 자극에 지나치게 반응하는 뇌의 과활동이나 감정 조절 뇌 기능의 일시적 불균형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나직하게 건네더군요. 상대의 무례함이 나의 부족함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뇌에서 일어나는 신호의 오류일 수 있다는 통찰은, 마음에 묵직한 안도감과 함께 서늘한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책 속에서는 자극에 손쉽게 반응하며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뇌의 가해 모드와 과활동 상태에 대해 정교하게 짚어주더라고요.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뇌 부위의 미숙함이 죄책감 없는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밝혀내며, 거리를 두고 그 행위의 이면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상대의 거짓말이나 무례함에 분노로 맞서기보다, 뇌과학의 관점에서 현상을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볼 때 비로소 내 마음의 주도권을 지켜낼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지요.
결국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바는 상처 주는 타인의 언행에 휘둘리지 않고 내 안의 평정심을 지켜내는 지혜와 자존감이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타인의 비이성적인 공격 앞에서는 단단한 방어막을 칠 수 있는 냉철한 눈을 갖추게 해주었으니까요. 지나온 날들의 억울했던 순간들을 다정하게 보듬고, 앞으로의 인간관계를 한층 더 유연하고 지혜롭게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은 정갈한 시간이었습니다.
직장 내 갑질이나 무례한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매일 밤 마음 고생을 하며 자책하는 직장인 분들, 그리고 타인의 감정 폭발로부터 스스로의 내면을 단단하게 지키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차가운 현실 속에서도 타인과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명쾌한 시각과 함께, 따뜻한 마음의 평화를 되찾아줄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