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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 인간을 인간으로 만든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기술
케빈 애슈턴 지음, 김하현 옮김 / 생각의힘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인간을 인간으로 만든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기술 책리뷰 기술과 역사를 아우르는 스토리텔링의 본질과 인간 존재의 통찰
케빈 애슈턴 저자의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인간을 인간으로 만든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기술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사물인터넷(IoT) 개념의 창시자 케빈 애슈턴이 모닥불 앞의 구술 시대부터 최신 스마트폰과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진화를 추동해 온 이야기의 역사와 그 기술적 맥락을 깊이 있게 다룬 인문 과학서예요.
기술 문명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시대 속에서 과연 이야기를 만드는 행위가 인간을 다른 존재와 어떻게 다르게 만드는지, 그리고 거대한 흐름 속에서 우리가 찾아야 할 희망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어 이 책을 펼치게 되었어요.
마흔이라는 나이를 지나며 사회생활을 이어가다 보니, 매일 쏟아지는 기술과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연결하는 서사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최초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창시했던 저자가 정작 기술 그 자체보다 그 기술이 품고 있는 이야기의 맥락과 인간적 가치에 주목했다고 고백하는 대목에서 깊은 공감과 감동을 느꼈지요. 모닥불 가에 모여 앉아 서로의 등에 온기를 나누며 이야기를 들려주던 조상들의 습속이 오늘날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본질적으로 맞닿아 있다는 통찰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책 속에서는 수백만 년 전 호모 에렉투스 시절부터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협동심을 키우고 살아남았던 인류 진화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다루더라고요. 언어가 사라졌다거나 대화가 죽었다는 세간의 엄살 속에서도, 대면 대화와 스토리텔링은 형태만 바뀐 채 인간의 가장 본능적이고 강력한 도구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과학적·사회학적 데이터로 명쾌하게 입증해 주는 대목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누군가는 진실을 말하고 누군가는 거짓을 유포하는 혼란이 거세지지만, 결국 그 속에서 균형을 잡게 해주는 힘 또한 인간 고유의 이야기라는 점이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지요.
결국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바는 우리는 처음부터 스토리텔러로 태어났으며, 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기술이라는 진리였습니다. 인공지능과 거대한 기술의 격변기 속에서도 타인의 삶에 귀 기울이고 나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행위야말로 나다움을 지켜내는 마지막 보루라는 깨달음을 주었답니다. 수많은 기술적 성취 뒤에 감춰진 인간의 본질을 조용히 다독여주며, 지나온 일상의 작은 대화들까지 소중하게 품어보게 만드는 깊고 정갈한 시간이었어요.
기술과 시대의 거대한 변화 속에서 일의 본질과 방향성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은 물론, 수많은 정보의 소란함 속에서 나만의 단단한 철학과 인간적인 가치를 회복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시대를 뛰어넘는 거대한 통찰과 함께, 가슴 서늘한 현실을 이겨낼 따뜻한 지혜와 희망의 길잡이가 되어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