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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당신을 지켜주지 않는다 - 이광웅 변호사의 법률에세이
이광웅 지음 / JH Press / 2026년 7월
평점 :


이광웅 저자의 법은 당신을 지켜주지 않는다 이광웅 변호사의 법률에세이를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법이 알아서 내 억울함을 풀고 권리를 지켜줄 것이라는 막연한 환상을 깨트리고 차가운 법정의 실제 현실을 날카롭게 담아낸 에세이예요. 사회생활을 하며 예상치 못한 법적 분쟁이나 불합리한 상황에 처했을 때 나 자신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근본적인 해법을 찾고 싶어 이 책을 펼치게 되었어요.
마흔이라는 나이를 지나며 치열하게 사회를 경험하다 보니, 법이라는 울타리가 생각만큼 따뜻하거나 전지전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서서히 깨닫게 되더라고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평범하게 살아가는 누구라도 당사자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결코 알아서 작동하지 않는 법 앞에서 스스로 세세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해요. 특히 법관의 자유심증주의나 공정증서의 진정성립을 의심받는 실체적인 법정 풍경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서늘한 긴장감마저 느껴졌답니다.
책을 읽으며 유독 가슴 깊이 와닿았던 지점은 공증 서면에 막도장이 찍혔다는 이유로 서면 전체의 신뢰를 깎아내리는 법관의 소송지휘 사례였어요. 판사의 한마디에 저항조차 하기 힘들고 괘씸죄를 들이밀까 두려워해야 하는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니, 법정 역시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저자의 말이 뼈아프게 다가왔지요. 출판사 홍보 자료의 상투적인 유의사항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굴러본 전문가가 전하는 날것의 경고라 더욱 몰입할 수 있었어요.
이 책을 덮으면서 저 역시 막연히 전문가나 시스템에만 의존하려 했던 무지함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내 권리와 삶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전에 체크리스트를 점검하듯 꼼꼼하게 쟁점들을 챙기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무거운 통찰을 얻게 된 셈이죠. 요행을 바라기보다 차가운 현실을 직시하고 내 몫의 노력을 다하는 것만이 스스로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는 삶의 태도를 정비하게 되었어요.
법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 사는 직장인들이나, 뜻하지 않은 분쟁에 휘말려 홀로 번민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은 더할 나위 없는 현실적인 이정표가 될 것 같아요. 헛된 위로나 겉치레 대신 법전 너머의 진짜 생태계를 솔직하게 내보이고 있으니까요. 법이라는 차가운 현실 앞에서 자신과 소중한 가치들을 끝까지 지켜내고 싶은 모든 분께 이 책을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