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실수해도 망한 건 아니야 - 생각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12가지 방법
이현아 지음, 송선옥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5월
평점 :
이현아 글, 송선옥 그림의 실수해도 망한 건 아니야 생각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12가지 방법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실수 앞에서 자책하고 무너지기 쉬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여주는 심리 치유서예요. 마흔 줄에 접어든 사회생활 속에서도 여전히 실수가 두렵고 마음이 흔들리는 날들이 많아, 생각의 함정에서 벗어날 힌트를 얻고 싶어 이 책을 펼치게 되었어요.
아무리 연차가 쌓이고 나이를 먹어도 실수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기란 참 쉽지 않더라고요. 작은 잘못 하나에도 세상이 다 망한 것처럼 스스로를 몰아세우고 탓하는 습관이 저에게도 깊게 배어 있었거든요. 책 속의 글귀처럼 마음이 흔들릴수록 나를 위로하는 말보다는 다그치는 가시 돋친 말들이 먼저 튀어나오곤 했지요. 저자는 습관적으로 구부정해지는 허리를 쭉 펴서 자세를 바꾸는 것처럼, 우리의 생각과 말도 구부정해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의식하고 바꾸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해 주는데 가슴이 찡해졌어요.
특히 책에서 보여주는 구체적인 생각의 전환법들은 제 일상에 바로 대입해 볼 수 있을 만큼 생생하고 실용적이었어요. 무언가 일이 틀어졌을 때 시험 망했어요라며 자책하기보다 한 번의 결과가 나의 가치를 전부 증명하는 건 아니라며 스스로에게 안 될 거란 딱지를 붙이지 말자는 조언이 참 고마웠지요. 맨날 틀려요라는 자괴감에 빠질 때도 맨날이 아니라 오늘 그런 거야, 오늘 몇 개 헷갈렸을 뿐이야라고 단어를 바꾸어 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무게가 확 가벼워지는 기분이었답니다.
송선옥 작가님의 다정한 그림체와 이현아 선생님의 세심한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니, 마치 꽁꽁 묶여 있던 마음의 매듭이 부드럽게 풀리는 것 같았어요. 보도자료나 홍보자료에서 흔히 보는 뻔한 긍정주의가 아니라, 서툰 순간을 보내고 있는 나 자신을 온전히 인정해 주는 법을 배울 수 있었지요.
완벽주의에 갇혀 스스로를 너무 혹독하게 대하고 있는 직장인 동료들이나, 새로운 도전 앞에서 지레 겁을 먹고 마음이 작아진 분들에게 이 책은 정말 따뜻한 등불이 되어줄 것 같아요. 생각의 함정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꺼내 볼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가 담겨 있으니까요. 넘어져도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 나만의 단단한 중심을 잡고 싶은 모든 분께 이 다정한 책을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