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힘든 날도 있거든요
필리파 말로 프랑코 지음, 카를라 나자레트 그림, 강나은 옮김 / 별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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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솔직히, 힘든 날도 있거든요

필리파 말로 프랑쿠2026별글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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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솔직히 힘든 날도 있거든요는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치료사인 필리파 말로 프랑쿠가 쓴 에세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상담실에서 사람들의 고통과 마주해 온 전문가다. 동시에 완벽하지 않은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스스로의 불안과 흔들림을 숨기지 않는다.



이 책은 상담 이론이나 전문 지식을 앞세우기보다 일상에서 만나는 감정의 결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힘들지 않은 척하는 사회 속에서 오히려 약함을 인정하는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프랑스식 감수성이 담긴 문장들은 과장되지 않고 담백하다. 그래서 더 신뢰가 간다.



독자를 가르치려 들지 않고 옆자리에 앉아 조용히 말을 건네는 태도가 인상적이다. 이 책은 위로를 목적으로 하지만 가볍지 않고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함께 제안한다.




 


 





본문에서 저자는 우리가 흔히 느끼는 감정들을 세심하게 다룬다. 이유 없이 가라앉는 날의 우울감, 괜찮은 척해야 할 때의 피로, 타인의 기대에 맞추다 잃어버린 자기 감정 같은 것들이다. 저자는 이런 감정들이 문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신호라고 말한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빨리 해결하려고 할수록 마음은 더 지친다고 설명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힘듦을 설명할 수 없어도 괜찮다는 메시지다. 우리는 종종 명확한 이유와 해결책을 요구받는다. 그러나 저자는 말로 설명되지 않는 상태 또한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책 전반에 걸쳐 반복되는 핵심은 스스로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는 연습이다. 잘 버티고 있다는 기준을 낮추고 오늘 하루를 넘긴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관계 속에서의 감정 소모도 솔직하게 다룬다. 착한 사람으로 남기 위해 무리하는 태도가 결국 자신을 소진시킨다는 점을 짚는다. 타인의 감정을 책임지려는 습관에서 한 발 물러나는 것이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건강한 선택이라고 말한다.



또한 휴식에 대해서도 새롭게 정의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을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시간을 쓰는 것이 진짜 쉼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조언보다는 질문에 가깝다. 지금의 감정은 어떤 상태인지 스스로에게 묻도록 이끈다.




 


 




이 책을 읽으며 40대의 일상과 자연스럽게 겹쳐 보게 된다. 책임과 역할이 늘어날수록 감정을 뒤로 미루는 데 익숙해진다. 괜찮다는 말을 습관처럼 내뱉으며 버텨온 시간들이 떠오른다. 이 책은 당장 삶을 바꾸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조금 느려도 괜찮다고 말한다.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애쓰는 사람에게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다고 말해 준다.



그래서 읽는 내내 마음이 조용해진다. 자극적인 위로가 아니라 현실적인 공감이 남는다. 특히 남성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떠올리게 된다. 이 책은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약함이 아니라는 점을 반복해서 확인시켜 준다. 다 읽고 나면 문제를 해결했다는 느낌보다는 숨을 한 번 고른 느낌이 든다.



힘든 날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그날을 대하는 태도는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용히 곁에 두고 필요할 때 다시 펼치고 싶은 책이다. 일상을 견디는 중간 지점에서 스스로를 점검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요약


그날을 대하는 태도, 충분히 애쓰고 있다, 현실적인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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