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각삼각형의 비밀

직각삼각형의 비밀 - 재밌는 이야기로 꽉 잡는 도형의 원리
김상미 지음, 김진화 그림 / 다른 / 2023년 8월

학창 시절 가장 난해하고 어려운 과목을 물으라면 감히 수학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래도 그 당시 열심히 공부하고 암기했고 이해했던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단어 중 하나는 피타고라스 정리라고 할 수 있다.

대체 얼마 만의 도형과 수학에 대한 이야기인지 모를 정도로 이번 책은 과거의 나와 오늘의 나의 만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상미 작가의 신간, 직각삼각형의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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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김상미 작가는 현직 수학교 교사로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수학영재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20년 넘게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2015/2022 개정 교육과정의 수학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다고 한다. 수학과 청소년의 성장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이야기를 늘 고민하며 여러 수학 관련 책을 집필해왔다고 소개한다.

도형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각 잡고 알려드림

합동부터 닮음, 피타고라스 정리, 삼각비까지 주인공의 모험을 따라 술술 익힐 수 있으며 풍성한 그림을 통해 복잡한 도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웃음 보장 만화로 재미는 100배, 집중도 100배를 목표로 중요한 개념은 핵심만 콕콕 짚어 정리했다고 책의 장점과 특징을 설명한다.

프롤로그에 준하는 시작하며 장을 통해 직각삼각형의 그림을 보이며 중학교 1학년 때 배우는 합동, 2학년 때 배우는 닮음과 피타고라스 정리, 3학년 때 배우는 삼각비를 연결하는 열쇠라고 설명한다.

유클리드는 탈레스, 피타고라스를 비롯한 선배 수학자들이 발견한 이론으로부터 원리와 법칙을 찾고 새로운 사실을 끌어내기도 했으며 그러한 과정을 자신의 책 [원론]에 담고 있다고 소개한다. 이러한 유클리드의 책은 오늘날 중학교 기하의 기본을 이루고 있지만 매 학년 토막 난 내용으로 도형을 배우다 보니 3년 동안 배운 내용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 수업에서도 전체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문제를 맞닥뜨릴 때마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좌절하는 학생이 많았기에 그 고비를 넘는 데 작은 도움을 주고 싶었으며 이 책은 중학교 때 배운 도형들이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지 개념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줄 거라고 조언한다.

책은 1장 직각삼각형, 내가 보는 세상이 전부는 아니야로 시작해 마지막 6장 여행의 끝, 오! 나의 집까지 총 6개의 장, 160페이지로 이루어져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책은 중학 수학을 다루는 만큼 직각삼각형을 비롯해 다양한 모양의 삼각형들을 캐릭터화해 친근함과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저자의 노력이 인상적이었다. 캐릭터 구성이 잡혀있다는 건 그만큼 전체적인 개괄과 짜임새가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기에, 책 집필에 있어 보다 믿음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100% 만화책은 아니다, 오히려 100% 만화로만 구성되었다면 재미만 쫓다가 수학적인 내용에 대한 이해와 학습에는 오히려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의 본문과 주요 내용은 만화가 아닌 활자와 글자로 정리하고 있다.

책의 후반부에는 중학교 3학년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도형에 대한 이해와 설명과 오랜 시간 거리를 뒀던 나로서는 꼼꼼하게 읽어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오래전, 학창 시절 공부했던 기억과 내용을 다시금 떠올려 볼 수 있어 좋았던 책, 직각삼각형의 비밀이다.

요약

유클리드와 직각삼각형

중학 수학 도형 총정리

나의 학창 시절을 기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