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

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 - 나도 몰랐던 내면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언어의 심리학
가바사와 시온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7월

한국어 책 제목도 기분이 좋지만 영어 원제 The Magic of Verbalization은 보는 것만으로도 놀랍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그만큼 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지만 이 책은 굉장히 독자에게 부드럽게 접근하는 방식을 취하기에 누군가에게 혹은 조금이라도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가바사와 시온의 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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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가바사와 시온은 일본에서 대중적인 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는 정신과 의사 중 하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현재 약 45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에 있다고 소개한다.

1965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1991년 삿포로 의과대학 의학부를 졸업해 2014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40종이 넘는 책을 출간했고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아웃풋 트레이닝을 비롯해 여러 권의 책들이 소개되었다고 한다.

말할 때마다 내 안의 고통이 사라진다!

저자 스스로가 자신의 임상 경험 30여 년, 그리고 유튜브를 운영하는 약 9년 동안 고민 상담에 답한 4000개의 영상 내용을 집대성한 작품이라고 밝힌 이 책을 읽어볼 만한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책은 1장 어차피 고민은 사라지지 않는다부터 마지막 9장 고민이 사라지는 궁극의 방법까지 총 9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책은 약 400페이지에 달하는 적지 않은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 격인 들어가는 말을 통해 작가는 이 책은 독자의 고민은 해소할 수 있으며 살다 보면 누구나 고민이 생기는데 이 책은 괴로움과 고통의 원인은 그 고민으로부터 당신을 해방시켜 줄 것이라고 조언한다.

만약 고민이 있는데 그것을 극복하면 반드시 '자기 성장'을 이루게 되며 자기 성장을 하게 되면 문제 해결력이 생기기 때문에 그 이후에 생긴 고민은 더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하며 책을 시작한다.

저자는 고민의 사전적 정의를 통해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사전에는 '걱정되는 일, 마음의 고통'이라고 나온다고 한다. 작가 본인의 해석을 덧붙이면 '곤란하고 괴로운 문제에 부딪혀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된,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상태라고 재정의한다.

작가는 바로 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정체, 제자리걸음' 상태가 바로 고민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내담자를 많이 만나면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사람이 아무리 힘들어도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힘이 있다면 상황은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고민은 서서히 가벼워진다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고민이 있는 사람의 공통점은 힘들고 괴롭다는 부정적인 감정에 지배당하고 있으며 크게 3가지의 특징을 꼽을 수 있다고 한다.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있고, 뭘 해야 할지 모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각이 나 행동이 정지된다는 것을 3가지로 구분한다.

작가의 책의 중간중간 고민분석법과 해야 할 말과 해서는 안 될 말을 구분해 정리해 줌으로써 실제 언어화로 가는 과정 속에서 독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작가는 책을 마무리하며 언어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고민이 사라진다고 말한다. 기분이 상쾌해지고 말은 다른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스스로에게도 용기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말에는 굉장한 힘이 담겨있는데 저자는 이것을 '언어화의 마력'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언어화를 풀어서 말해본다면 자신의 의견을 언어로 분명히 표현하고, 쓰고, 전달하는 행위로 이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소통, 사적인 인간관계뿐 아니라 사회적 인간관계에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며 언어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책을 마무리한다.

요약

고민이란

말과 언어

언어화의 마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