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숙이의 숙제

명숙이의 숙제 ㅣ 책 읽는 어린이 연두잎 10
유순희 지음, 오승민 그림 / 해와나무 / 2023년 3월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 여러 장르와 분위기가 있는데,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이 아동소설 명숙이의 숙제는 정말 감동적이다.

가슴 뭉클한 스토리를 담은 책, 명숙이의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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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유순희 작가는 서울예대에서 문예 창작을 공부한 후 아동소설로서 다작 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한다.

힘겨운 나날을 살아가는 아이, 명숙이.

뜻밖의 숙제에 마주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책은 총 88페이지로 짧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으며 명숙이와 명숙이의 동생 진주를 중심으로 서사가 펼쳐진다.

명숙이의 일상은 학교를 다녀오면 진주를 업고 집안일도 하고, 분유도 먹이고, 기저귀도 빨아야 했다.

명숙이는 충청도 산골에 살았는데, 아버지는 퇴역군인이고 엄마는 두 살 때 죽어서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아버지는 노름에 빠져살고 언니가 친척 집을 돌아다니며 밀가루나 보리쌀을 얻어 와 그날그날 끼니를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우리 부모님 세대의 어린 시절을 글로 만나는 느낌이랄까.

이런 와중에 명숙이는 어렵게 학교에 나가지만 아무래도 집에 있는 갓난 동생, 진주가 눈에 밟힌다.

결국 명숙이는 그런 진주를 두고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으로 달려가 진주를 만나는 모습에 어떤 상황인지 충분히 알기에 말로 표현 못 할 먹먹함과 감동이 함께 했다.

가볍게 보려고 집어 든 아동소설이 이렇게 큰 감정을 불러일으킬 줄이야.

요약

명숙이의 숙제

명숙이의 하나뿐인 동생 진주

큰 감동, 추천하고 싶은 동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