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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철학, 생각의 깊이를 더한다는 것
와카마쓰 에이스케 지음, 박제이 옮김 / 독개비 / 2022년 11월
평점 :
핸디북 사이즈의 앙증맞은 책의 내용만큼은 단단하다.
네 명의 철학자를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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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와카마쓰 에이스케는 비평가이자 수필가로 68년 생이다.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고 한다.
어른의 철학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물음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것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있고 각각 플라톤, 르네 데카르트, 한나 아렌트 그리고 요시모토 다카아키의 철학과 사상을 다루고 있다.
머리말을 통해 저나는 '읽기'란 무엇인가에 대해 적었다.
저자가 정의하는 '읽기'란 언어라는 문을 사이에 두고 글쓴이와 읽는 이가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한다.
읽기를 통해 자신을 단련하는 것은 좋지만, 항상 '지금 여기'로 돌아와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금 여기', 곧 자신의 인생을 파헤쳐야 하고 이것이 독서라는 여행을 떠날 때 주의해야 할 점이라는 것이다.



1장. '대화'에 관하여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
가장 먼저 책에서 언급하는 책은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다.
저자는 플라톤이지만 실제 내용은 그의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소크라테스는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그의 등장으로 철학은 크게 바뀌었다고 한다.
책 <소크라테스의 변명> 끝부분에 나오는 구절은 사실 이 책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나에게 무죄 투표를 해준 시민과는 지금 여기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잠시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관리들도 어서 나를 곧바로 처형 장소로 데려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일단 시민 여러분은 그동안만이라도 부디 여기에 있어주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이 시간만큼은 우리가 아무 거리낌 없이 서로 대화할 수 있을 테니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4장. '믿음'에 관하여
요시모토 다카아키 <공동 환상론>
이 책에서 유일하게 처음 듣는 철학자의 이름, 요시모토 다카아키를 4장에서 소개한다.
그의 저서인 <공동 환상론>을 다루는데, 요시모토 다카아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문학가이자 사상가라고 설명한다.
책이 출간된지도 벌써 반세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그 영향력은 상당하다고 설명한다.
맺음말을 통해 저자는 각자가 독서 노트를 만들 것을 권한다.
그 시작은 어렵지 않으며, 마음을 울린 말을 옮겨 적으면 된다는 것.
나는 이미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었고, 실제로 굉장히 오래 기억에 남는다.
이미 독서 노트를 만든 독자로서 추천.
요약
일본 작가의 철학 이야기
귀여운 핸디북 내용은 안 귀여움
독서 노트를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