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을 위한 정관정요 - 정관정요 10권에서 엄선한 사장의 다섯 가지 조건 CEO의 서재 38
데구치 하루아키 지음, 박재영 옮김 / 센시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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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을 위한 정관정요.

책 제목부터 압박스럽다.

난 아직 또는 앞으로도 사장이 아닐 수 있는데 사장을 위한 이라니?

이렇게나 책을 읽는데 '자격을 둔' 책은 오랜만에 만난다.

그래도 제목이 의미하는 바를 생각해 본다면, 결국은 리더십이 아닐까.

사장이 아니어도 누구나 어떤 사회, 조직 또는 모임 하물며 2인 이상의 그룹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거나 발휘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을 필연적으로 맞이할 것이기에. 다시금 '사장을 위한'의 맥락에서 정관정요가 궁금해졌다.

 


저자는 데구치 하루아키라는 일본인으로 보험회사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고 퇴사 후 세계 최초의 인터넷 전업 보험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고.

또한 대학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 역시 특이 이력으로 손꼽을 만한다. 그런 그의 여러 책 중에 이번에 소개할 책은 사장을 위한 정관정요, 출판사 센시오, 가격은 17,000원이다.

 

 

 

 

 

 

 

정관정요는 당나라 2대 황제 태종 이세민의 언행록으로 이세민과 신하의 정치에 관한 논의와 문답이 전 10권 40편으로 정리되어 있다고 한다.

이세민이 누구인가? 중국 역대 황제 중 최고의 성군으로 불리며 당 왕조의 기초를 확립했다고 평가받는다고.. 교과서에서 한 번 정도는 만나봤을 법한 당 태종이 바로 이세민이다.

물론 어디까지가 사실관계인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책에서 언급하길 원나라의 쿠빌라이 칸과 청나라의 건륭제 등이 이 책, 정관정요를 제왕학의 교과서로 읽었다고 한다.

당시 천하를 호령했던 황제들이 읽은 책이라 하니 괜히 더 관심은 간다.

그래 한 번 살펴 나 보자

 

 

1장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장이 최고의 사장이다

정관의 치과 역성형멱등 역사적 사건들과 지금까지도 흔히 인용되는 귀에 익은 말들도 소환한다.

아무래도 정관정요가 당태종 이세민을 중심으로 쓰인 책이다 보니 당나라의 역사와 당태종 이세민 개인의 성장사와 얽힌 사연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 마디로 한평생을 지킬 수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배려'라는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배려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않는 것을 뜻한다고.

리더는 큰 권한을 갖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지전능하지 않으며 즉흥적인 생각으로 무리한 일을 지시하는 등 아무런 사려도 없이 권한을 내세우면 아랫사람들은 고생해서 피폐해질 뿐이라는 결론이다.

지극히 당연한 말인 것 같지만, 이는 실제로 간과하기 쉽고 상사나 리더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만한 주요한 이야기 중 하나다.

 

 

 

 

2장 사장에게 필요한 세 가지 거울

이 책은 정관정요를 통해 경영학 지침서, 제왕학 교과서만의 역할뿐만이 아니라 통일국가로서 한때 중국을 호령했던 당나라의 역사와 계보까지도 알 수 있다는 특이점을 알 수 있다.

수나라 문제로부터 시작해 양제로 이어진 역사. 그리고 그를 이어 당나라의 이민(고조)를 이어 이세민이 2대 황제인 태종으로 이어지는 것.

첨부된 사진과 도표를 통해 이해를 쉽게 돕고 있으니 참고해 볼 만하다.

 

 

 

 

4장 의심하는 사장에게 믿음을 주는 직원은 없다

역시 당나라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당나라 최대 영역(670년경)의 지도를 선보인다.

이쯤 되면 정관정요가 역사 책인지 경영학 지침서인지 헷갈릴 정도인데 ...

저자는 보험회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통해 실제 있었던 사례를 예로 들며 부하직원이 상사의 진심을 알아차리게 되는 경우를 통해 부하 직원이 상사의 말을 듣지 않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한다. 결국, '상사의 발언에 신념과 성실함이 없다'라고 느낀 적이 있다면 이는 '신념과 성실함이 결여된 지시'라고 결론을 내린다. 이상적인 표현이라 들리지만 상사가 자신의 신념을 담아 내린 지시라면 부하 직원에게는 그 진심이 반드시 전해질 테고, 부하 직원은 상사의 신념에 부응하려고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렇게만 되면 좋겠지만 사실 현실은 이상과 대부분 다르기에 참고만 하고 넘어가는 게 좋겠다.


 

 

마지막으로 책의 6장

뛰어난 직원이 뛰어난 리더가 되지 않는 이유

창업과 수성 중 어느 쪽이 더 어려울까?

쉬운 듯 어려운 이 질문을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창업은 백 미터 달리기이고, 수성은 풀 마라톤이다'

이러한 저자의 정리에 동의하는가?

어떤 의미로 한 말인지 짐작은 되지만 과연 이러한 표현이 실제 창업을 하거나 사업을 수성하는 입장에 놓인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가란 의문이 든다. 상황을 분석하거나 소위 평하는 일은 쉬우나 실제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어떠한 도움이 되는가라고 생각해 보면 이러한 분석은 큰 의미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책은 초심을 잃지 않는 리더는 무엇이 다른가?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초심을 잃으면 조직이 혼란해지며 그렇기에 검약의 마음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조직은 리더의 그을 초과하는 일을 할 수 없다.'

'따라서 리더의 책임은 누구보다도 무겁다. 당신 주위에는 '위징'같은 존재가 있는가?'

*위징은 정관 13년 상소문을 써서 이세민에게 직언한 인물이다

라며 책을 마무리한다.


요약

당 태종 이세민을 통해 알아본 경영학

당나라의 역사까지 알 수 있는 것은 덤

사장과 리더의 고민과 입장을 고전을 통해 고민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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