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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벽 - 상 ㅣ 민들레 왕조 연대기
켄 리우 지음, 황성연 옮김 / 황금가지 / 2024년 12월
평점 :
『종이동물원』의 저자 켄 리우의 유일한 장편소설
서양 문학의 서사적 토대를 마련한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뛰어넘는 동양 문학의 고전 『초한지』의 재해석
타임 선정 100대 판타지 소설!
독서모임에서 추천받은 켄 리우 작가
나는 켄 리우 작가에 대해서 잘 몰랐었다. 그저 중국의 유명한 SF작가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최근에 [나쁜책]을 읽고 켄 리우 작가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이런 분이라고??????
하면서 켄 리우 작가의 책들을 읽어보리라 생각을 했었다.
켄 리우 작가에 대해서 조사를 살짝 해봤다
동서양의 문화를 넘나드는 독특한 상상력과 역사적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쓴다고 한다.
그의 작품은 SF와 판타지 요소를 통해 인간과 역사, 문화의 본질을 탐구하며, 특히 중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경험이 작품에 반영되어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폭풍의 벽은 유방과 여후가 새로운 왕조를 세우고 안정화시키는 과정을 그리고 있고, 북방 이민족의 위협, 한신의 반란 등 실제 역사적 사건들을 바탕으로 하되,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켄 리우는 '실크펑크(silkpunk)'라는 독특한 장르를 창조했다고 하는데
실크펑크란 SF 하위 장르 중 하나.
과거 기술이 크게 발달한 가상의 과거를 다룬 역사대체물로서,
동아시아 역사를 배경으로 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유사한 장르로 산업시대의 증기기관을 배경으로 한 '스팀펑크'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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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펑크의 특징
SF와 판타지의 결합 : 동아시아 역사를 배경으로 하되, 과거 기술이 크게 발달한 가상의 세계를 그립니다.
동서양 문화의 융합 : 동양의 고전을 서양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호걸역(豪傑譯)'의 현대적 해석입니다.
독특한 세계관 : 하늘을 나는 전투함, 전투연, 잠수함 등 상상력 넘치는 기계장치들이 등장합니다.
켄 리우의 첫 장편소설인 『제왕의 위엄』은 실크펑크 장르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라고 한다.
출처 입력
켄 리우의 『폭풍의 벽』 상권에서는 "민들레 왕조 연대기"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한 왕조 초기 역사를 SF 판타지로 재해석한 작품이며며,
이야기는 유방과 여후가 초기 정권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과 북방 이민족의 침입에 맞선 황가의 대응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한신의 반란과 여후의 대처, 장량의 신세계 모험 등 다양한 사건이 얽히며, 역사의 변곡점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켄 리우는 '호걸역'이라는 독특한 번역 방식을 도입해, 중국 고대사를 현대 독자들에게 생생히 그려준다.
특히 여성과 평민 출신 인물들의 역할을 부각시키며, 전통적인 역사 해석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세계관을 통해 독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폭풍의 벽에는 3가지 정도의 주요 테마가 있는데 정리를 해보자면,
1) 권력의 역학과 정당성
작품은 유방과 여후가 왕조를 안정시키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갈등과 권력의 사용을 탐구한다. 권력을 쥔 자들이 어떤 정당성을 내세우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윤리적 딜레마에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핵심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특히 여후는 여성으로서 전통적인 성 역할을 넘어 왕조의 실질적 통치자로 부각되는데, 이는 권력의 성별적 한계를 넘어선 도전이라고 볼수 있다.
2) 역사적 사건의 재해석
켄 리우는 전통적인 중국 역사를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는데,
역사의 주체를 단순히 황제와 장군들로 국한하지 않는다.
평민, 여성, 그리고 주변부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3) 문화와 문명의 갈등
작품 속 북방 이민족과 민들레 왕조 사이의 갈등은 단순한 전쟁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와 문명의 충돌을 다룬다.
이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태도는 문화적 우월감과 편견을 넘어선 공존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책읽고 난후 나의 소감?으로는감?으로는
아무리 SF 판타지 작품이라고 해도 역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기에
조금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런 걱정을 다 날려버릴만큼 훅훅 읽히는 소설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나라의 역사에 대한 지식이 살짝 부족한 나는
중국의 역사적 상황과 환경, 신화, 풍습,문화 등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것 같다.
중국소설을 잘 읽어보지 못해서 이름을 매치하는데도 시간이 조금 걸렸기도 했다.
하지만, 上권만해도 거의 6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점점 궁금증이 더해지고 나도 모르게 손에서 놓지 못할정도로 푹 빠져서 읽었던것 같다.
下권을 빨리 구매해서 당장 읽어봐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