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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불꽃을 쫓다 설자은 시리즈 2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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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님 시선으로부터, 피프티 피플, 보건교사 안은영, 지구에서 한아뿐 등을 읽어보았다.


나도 내가 SF소설을 좋아하는지 모를때부터


정세랑 작가님의 책을 좋아했었다.


독창적인 상상력과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님이라고 생각한다.


SF와 로맨스, 판타지 그리고 역사까지 소재가 한정적이지 않고 정말 다양했었다.


그리고, 항상 소설에는 약자에 대한 연민이라고 해야하나?


항상 소외되어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고


거기서 재밌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신기한 책을 쓰는 작가분이구나~ 하는 이미지다.



그러다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라는 책을 읽었는데, 독특한 캐릭터와 풍부한 상상력으로


너무 재밌어서 다음편을 기다리고 있었다.




도서를 받고 담겨있는 작가님의 편지를 읽으면서 친구에게 선물을 받아서 읽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



설자은 시리즈의 특징은 독창적인 역사 미스터리를 통해


흥미롭게 음모와 사건의 진실을 밝혀가는 과정이지 않을까 싶다.


거기에 강인한 여성 주인공과, 현대적 문체와 전개이지만


단순히 오락성만 가지고 있는게 아니고 권력과 부조리에 대해 담겨 있고


작가님의 마음이 가득 담겨있는 약자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 등


사회적인 의미도 가득한 책이라고 할수 있는것 같다.



미스터리 또한 너무 재밌는데 역사 미스터리라니!!!


순식간에 정말 후루룩 책을 읽은것 같다.


전가 너무 지루하지도 않고 빠르게 진행되는 것 또한 이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정세랑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너무 재밌게 읽을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싶다.



이 시리즈가 계속 나와서 드라마로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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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벽 - 상 민들레 왕조 연대기
켄 리우 지음, 황성연 옮김 / 황금가지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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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동물원』의 저자 켄 리우의 유일한 장편소설


서양 문학의 서사적 토대를 마련한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뛰어넘는 동양 문학의 고전 『초한지』의 재해석


타임 선정 100대 판타지 소설!



독서모임에서 추천받은 켄 리우 작가


나는 켄 리우 작가에 대해서 잘 몰랐었다. 그저 중국의 유명한 SF작가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최근에 [나쁜책]을 읽고 켄 리우 작가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이런 분이라고??????


하면서 켄 리우 작가의 책들을 읽어보리라 생각을 했었다.



켄 리우 작가에 대해서 조사를 살짝 해봤다


동서양의 문화를 넘나드는 독특한 상상력과 역사적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쓴다고 한다.


그의 작품은 SF와 판타지 요소를 통해 인간과 역사, 문화의 본질을 탐구하며, 특히 중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경험이 작품에 반영되어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폭풍의 벽은 유방과 여후가 새로운 왕조를 세우고 안정화시키는 과정을 그리고 있고, 북방 이민족의 위협, 한신의 반란 등 실제 역사적 사건들을 바탕으로 하되,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켄 리우는 '실크펑크(silkpunk)'라는 독특한 장르를 창조했다고 하는데



실크펑크란 SF 하위 장르 중 하나.


과거 기술이 크게 발달한 가상의 과거를 다룬 역사대체물로서,


동아시아 역사를 배경으로 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유사한 장르로 산업시대의 증기기관을 배경으로 한 '스팀펑크'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네이버



실크펑크의 특징


SF와 판타지의 결합 : 동아시아 역사를 배경으로 하되, 과거 기술이 크게 발달한 가상의 세계를 그립니다.


동서양 문화의 융합 : 동양의 고전을 서양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호걸역(豪傑譯)'의 현대적 해석입니다.


독특한 세계관 : 하늘을 나는 전투함, 전투연, 잠수함 등 상상력 넘치는 기계장치들이 등장합니다.



켄 리우의 첫 장편소설인 『제왕의 위엄』은 실크펑크 장르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라고 한다.


출처 입력



켄 리우의 『폭풍의 벽』 상권에서는 "민들레 왕조 연대기"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한 왕조 초기 역사를 SF 판타지로 재해석한 작품이며며,


이야기는 유방과 여후가 초기 정권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과 북방 이민족의 침입에 맞선 황가의 대응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한신의 반란과 여후의 대처, 장량의 신세계 모험 등 다양한 사건이 얽히며, 역사의 변곡점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켄 리우는 '호걸역'이라는 독특한 번역 방식을 도입해, 중국 고대사를 현대 독자들에게 생생히 그려준다.


특히 여성과 평민 출신 인물들의 역할을 부각시키며, 전통적인 역사 해석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세계관을 통해 독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폭풍의 벽에는 3가지 정도의 주요 테마가 있는데 정리를 해보자면,



1) 권력의 역학과 정당성


작품은 유방과 여후가 왕조를 안정시키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갈등과 권력의 사용을 탐구한다. 권력을 쥔 자들이 어떤 정당성을 내세우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윤리적 딜레마에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핵심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특히 여후는 여성으로서 전통적인 성 역할을 넘어 왕조의 실질적 통치자로 부각되는데, 이는 권력의 성별적 한계를 넘어선 도전이라고 볼수 있다.



2) 역사적 사건의 재해석


켄 리우는 전통적인 중국 역사를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는데,


역사의 주체를 단순히 황제와 장군들로 국한하지 않는다.


평민, 여성, 그리고 주변부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3) 문화와 문명의 갈등


작품 속 북방 이민족과 민들레 왕조 사이의 갈등은 단순한 전쟁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와 문명의 충돌을 다룬다.


이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태도는 문화적 우월감과 편견을 넘어선 공존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책읽고 난후 나의 소감?으로는감?으로는


아무리 SF 판타지 작품이라고 해도 역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기에


조금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런 걱정을 다 날려버릴만큼 훅훅 읽히는 소설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나라의 역사에 대한 지식이 살짝 부족한 나는


중국의 역사적 상황과 환경, 신화, 풍습,문화 등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것 같다.


중국소설을 잘 읽어보지 못해서 이름을 매치하는데도 시간이 조금 걸렸기도 했다.


하지만, 上권만해도 거의 6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점점 궁금증이 더해지고 나도 모르게 손에서 놓지 못할정도로 푹 빠져서 읽었던것 같다.


下권을 빨리 구매해서 당장 읽어봐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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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 화요일 : 사람의 심해 중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
이마음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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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를 보라.

너무너무 재밌을 것 같지 않은가?

기적의 가문이지만 저주가 깃든 가문

그것도 죽은 이에서 수산물이 쏟아진다니!


소씨 가문에는 오랜 비밀이 있다.


소씨 핏줄은 가진 사람이 죽으면 몸에서 수산물이 쏟아진다.

겹치지 않고 모두 다 다른 종의 수산물들이 쏟아지는데

배스, 카디널 테트라, 곰치, 미꾸라지, 게 등등

먹을 수 있는 수산물도 있고 예쁜 색감의 열대어들도 있다.

배를 가르면 나오고, 바닷물이 젖은 시체에서는 생물이 나오지 않는다.

수산물이 나오는 시체는 썩지도 않는다.

이 비밀로 부를 쌓고 대대손손 번영을 누려왔다.

그 가문에서 태어난 소정유

하지만, 정유는 과거의 어떤 사건으로 회의?를 느끼면서 독립을 하게 되었고,

소설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별로 놀랍지 않았고, 새우일 줄 알았던 아버지의 수산물은 미꾸라지였다.

어머니는 좋아했고, 오빠는 담담했다.


가문으로 멀어지고 싶어 독립을 했지만 사회생활은 너무 힘들었다.

쉬운 삶이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여전히 힘들다.

가문이나 회사나 똑같다.

희생으로 이루어졌지만 그게 당연한 게 되는 것.

적응하고 살아야 하는 걸까? 순응해야하는 걸까?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결국 포기할수 밖에 없는 걸까.


인간의 심리를 바다의 심해처럼 깊고 복잡하게 표현을 하고 있는 이 소설은 공포와 불안을 다루고 있으며, 인간 내면의 깊고 어두운 감정들을 잘 나타내 주고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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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 월요일 : 앨리게이터 중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
전건우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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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 월요일 앨리게이터는 113p의 아주 짧은 단편 소설로


전신마비의 주인공과 엄마 그리고 엄마의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이다.


엄마의 남자친구는 전신마비 주인공을 통나무라고 부른다.


처음에는 아주 단정하게 옷 입고 고기도 사주며 엄마에게 잘해주지만


시간이 지나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엄마를 폭행하고 주인공을 괴롭힌다.


주인공은 환상 통을 겪으며 죽을 만큼 아프지만 죽지 못하는 자신을 원망하기도 하고


지루해하기도 하고 답답해하기도 한다.


하루 종일 할 수 있는 거라곤 유튜브 시청뿐


주인공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보면 이상할 정도로 마음이 편해한다.



앨리게이터의 특이한 습성은 호수에 자신만의 섬을 만들어놓고 그 안에서 가족과 생활한다는 거다. 수컷 앨리게이터는 그 섬의 지배자이자 폭군이며 보호자이기도 하다.


p.8


거기서 주인공은 악어에 관한 지식을 얻게 되었고, 그 남자를 앨리게이터라고 부른다.


어느 날 앨리게이터는 통나무인 주인공이 비밀을 누설할 수 없기에 자신이 연쇄살인마라는 사실을 이야기해준다.



아주 현실적이며, 살짝 유머스럽게, 하지만 다소 담담하게 공포를 보여주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소름이 확 끼쳤다.


전건우 작가님에 대해서 찾아보니까 한국 공포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작가님의 작품들이 공포와 서스펜스, 현실적인 공포를 다룬다고 한다.


다른 책들은 읽어본 적이 없지만 확실히 어떤 공포를 보여주시는지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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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클
스티븐 롤리 지음, 최정수 옮김 / 이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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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메이지 그랜트의 팜스프링스 생활


책을 펼치자 마자 548p의 책을 하루만에 다 읽을정도로 유쾌했다.

사실, 유쾌하기만 했으면 다 읽지 못했을텐데

주인공이 아이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삶과 아이들의 상실에 대한 치유해나가는 과정이 담겨 있기 때문에 되려 나도 함께 치유받고, 폭풍 감동을 받았다.


이 소설을 정말 간단한 줄거리로 말해보자면, 할리우드의 은둔 생활을 하던 배우 패트릭이 두 조카 메이지와 그랜트를 돌보면서 겪는 좌충우돌 일상을 다룬다.

제목을 보고, 겅클이 뭐지?했는데, 책 표지에도 나와있듯이

GUNCLE : Gay + Uncle 게이 엉클(Gay Uncle)을 줄여 표현 한것이었다.

제목만 봐도 아주 재밌을것 같단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딱! 헐리우드 영화로 제작하면 아주 딱들어맞을것 같은 느낌이 드는 제목.

패트릭은 게이다. 커밍아웃을 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커밍아웃을 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성정체성에 대해서 알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패트릭의 자신의 절친이자, 남동생 그레그의 아내인 세라가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레그는 약물중독에 빠져 보호시설에 들어가려 했고 형에서 자신의 아이들인 메지와 그랜트를 부탁한다.

처음 패트릭은 거절할까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과 누나의 도발?로 아이들과 함께하기를 선택한다.

그렇게 좌충우돌 세명의 생활이 시작된다.

패트릭 자신 또한 세라의 상실에 힘들지만 아이들의 상실의 아픔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짓궂게 장난스럽기도 하고 미성숙하기도 하지만

함께 성장하는 모습에서 깊은 따스함을 느끼게 되었다.

자신의 절친을 잃기도 했지만 그전에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에

운전조차 하지 못했지만, 아이들에게 불이나면 너희보다 골든글러브 트로피먼저 챙길거라는 이야길를 했던 패트릭이지만, 지진이란 급박한 상황에서 강아지와 아이들이 먼저 생각나서 챙기는 모습을 보며 정말 많이 성장했구나 또다른 아픔 또한 서서히 이겨내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것도 하지않지만 서로에게 힘이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해준다는건 정말 멋있는 일이다.

너무 헐리우드 영화 대사같지만,

그렇다.

물론, 이 책이 영화로도 제작된다고 하니까 매우 기대가 된다.

다시 돌아와서

오랜만에 가볍지만, 깊고, 유쾌하지만 진중한 소중한 책을 만나게 된것 같아 너무 기쁘다.




"" 애들은 충격을 받은 상태야"


"그래도 애들은 애들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어요. 회복탄력성 알죠? 그애들은 무척 비통할 거예요. 그래요, 하지만 내 매력에 홀려 웃기도 하고, 풀장에서 재미있게 노릭도 해요. 그리고.... 자유롭죠."

심지어 패트릭은 자신이 그아이들로부터 뭔가 배울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다.

그 아이들이 이 상황에서 벗아날 길을 알지 모르고 어떻게든 그 길을 밝혀낼지 모른다고.

p.182


그는 아이들의 손을 꼭 쥐었다. 그의 손안에서 아이들의 손이 얼마나 작고 연약하고 따듯하게 느껴지는지, 아이들의 손에 비해 그의 손은 얼마나 크고 강하게 느껴지는지. 자신이 마음에 드는 흔치 않은 순산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있는 자신이 마음에 들었다. 후견인이 아니라 경호원으로서 이 아이들의 연약한 자아와 감히 이 아이들을 위협하는 다른 어떤것 사이에 서 있는 사람.

p.240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에요!"

p.241

바로 그렇게 하는거야

p.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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