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드 평전 - 사랑과 열정 그리고 혁명의 투혼
로버트 A. 로젠스톤 지음, 정병선 옮김 / 아고라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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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땅에서는 한미 FTA 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진영은 분명하게 갈라서고 있다.

세계의 악의 축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과 일본의 삼각 연대가, 여기에 점점더

극우적 경향으로 달려가고 있는 이 세계가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

희망은 있는가? 아니면 절망 뿐인가? 절망의 끝은 어디인가? 죽음 뿐인가?

조중동을 중심으로 열씸히 받아쓰기에 골몰하고 있는....더 나아가 누가 더 그럴싸하게

민중의 정치의식을 기만할 수 있는가 내기까지 할 정도로.....이땅의 언론인들에게 기자란 과연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인물의 전기를 읽는다는 것은 기자라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총독부 자료를 근거로 말도 되지 않는 이론을 끄집어내고 있는 사람들...서울대 교수 누구누구라고...

..... 아니 이 땅 모두의 지식인들에게 똥침을 날리는 책이라고 하면 너무 과한 것인가?

이라크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 등지에서 지금도 여전히 전쟁은 지속되고 있다.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바로 군산복합체를 운영하는 그 자들의 위한 전쟁놀이 아니던가?

그 전쟁놀이터가 사라지는 것이 두려운 그 자들이지 않은가? 그 자들은 미래를 위해 스타워즈를

 꿈꾸고 있겠지만, 전쟁에서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은 과연 어떤 지구적 희망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絶望을 넘어서서 切望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독자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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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 살어리랏다 - 아름답게 되살린 한옥 이야기
새로운 한옥을 위한 건축인 모임 지음 / 돌베개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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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하여 비닐포장을 벗기고 책장을 넘기는 순간......

아! 바로 이곳이 내가 꿈꾸던 삶의 공간이구나 하는 느낌이

가슴에 화살처럼 꽂혔다.....이 닭장들 같은 공간에서 벗어나 그곳에서

평생을 살고 싶다. 영원히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리고 책들로

둘러쌓인 공간속에서...그리고 비가 내리는 밤이나 하얀밤을

지새우고 맑은 새벽 공기를 마시려고 밖으로 나가는 순간,

담장 위에 소북히 쌓인 흰 눈이 내 눈 앞에 펼쳐진 그 공간

뿐만 아니라 대청마루에 앉아 작은 정원의 생명들을 바라보면서

차 한잔 할 수 있는 여유까지....아! 그곳은 바로 한옥의 공간이다

한국의 건축은 예술이 아니다. 토목공사 그 자체이다. 건축미학이라는

말에 어울릴 만한 정말 아름다운 내부 공간을 보았다.

월요일에는 혜화동 동사무소라도 가봐야 할 것 같다. 그곳에 그런 곳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니.....아니면 최근의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책의 표지부터 내부의 사진들 모두가 마음에 쏙드는 정말 아름다운 책이다.

건축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삶의 공간-우주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토목공사로 때려지은 이 닭장같은 공간에서 벗어나 말 그대로 건축미학,

건축예술의 참맛을 눈으로라도 즐길 수 있는 그런 책이다.

비루한 경제적 삶을 벗어나 그곳에서 살고 싶은 꿈은 언제 실현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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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주체성의 이념 - 철학의 혁신을 위한 서론 인문정신의 탐구 1
김상봉 지음 / 길(도서출판)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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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 데칸쇼로 시작되는 수많은 서양의 철학서들이 이 땅에

전래되거나 혹은 그것을 바탕으로 해석한 책들이 많이 있다. 지금도

여전히 그러한 책들은 이 땅에서 태어나고 있다.

그러나 딱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이 땅에서 태어나는 책들이건만,

이 땅의 현실은 없었다. 하여 결과적으로 개념과 어휘의 현란한 전시장은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서양철학의 모든 것을 대변하고 있었다. 마치 한때 서양, 특히

프랑스 철학이 출판시장에 범람했듯이.....푸코, 데리다 등등....

비록 이 책 '서로주체성의 이념'은 저자의 말 그대로 시론일지는 몰라도, 어디 그 '시론'을

'시론'으로 치부할 수 있겠는가? 서양철학의 중심인 주체성의 개념이 드러내고 있는 본질을

'나르시즘'으로 파악하고 그것은 타자를 배제, 혹은 정복하고자 하는 홀로 주체성이라니......

하여 그 홀로 주체성의 본질인 '나르시즘'을 넘어서고자 하는 저자의 시론인 서로주체성....자아와 타자, 인간과 자연....등등....은 철저하게 이 땅에서 '철학함'의 행위를 깊은 사색과 고민 속에서 드러내고자 하였다.

저자의 앞선 책도 읽어 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 책은 '학벌사회'보다 좀더 정치하게 '철학함'을 드러내고 있지만 가만히 정좌하고 이 책의 행간을 읽어본다면 이 땅에서 철학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적 현실에 뿌리박은 철학의 형성을 모색한 결과라고.....바로 이 고민의 증거가 '서로주체성'이었다. 타자를 배제하거나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공존하고자 하는 인류의 철학적 모색-시론-이다. 현실과 강단의 긴장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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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반양장)
쑤퉁 지음, 김은신 옮김 / 아고라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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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혀두었다 읽었다. 한 순간에....정말로 작가의 마력에 빠질 수 있는 품이었다.

이혼 지침서,,,,쌀....그리고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

인간의 보편적인 주제....선과 악.....를 쌀(집)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묘사할 수 있는 작가의 역량....때문에 세계가 주목하는 것이지 않을까?

자잘한 서사가 넘쳐나는 이 시장에서 아직도 소설의 진미를 맛보게 해 줄 수 있는 작가가 바로 쑤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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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管子) - 반양장
관중 지음, 김필수. 고대혁. 장승구. 신창호 옮김 / 소나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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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철학하면 떠오르는 공자, 맹자, 노자, 장자, 순자, 한비자, 손자 등의 선진 제자서를 읽은 다음 책은 무엇일까?

중국 근대 학자인 나근택 선생은 선진제자(백가쟁명이라는 말이 있듯이...정말로 다양한 국가 방책을 논의하던 그 자유로운 학문적 자유...당시에는 절대로 문자옥이 없었다)의 학설을 가장 많이 보존하고 있는 책이자, 해석이 가장 정밀하며, 전국시대에서 진한시대에 이르는 학문을 가장 성실하게 축적한 보고라고 말했다. 비록 서한시대를 지나 지금과 같은 형태로 완성되었다는 혐의!?가있지만,

선지제자서의 정치, 경제, 철학, 사상, 문화 등등의 다양한 논의를 한 자리에서 맛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한권을 일독하시길.....너무 두껍다고요.....천천히 한편씩 읽는다고 하더라도 전하지 않는 부분을 생각한다면...

다시 한번 백가쟁명하는 그 시대가 오는 그 날을 위하여...관자를  읽어보자....

선독이라도 좋다....흔히 관자 4편이라고 칭하는 심술 상하, 백심, 내업편이나 수지편을 읽어보자...완역의 공은 모두 공역자 선생님들께 드리자. 古典은 苦戰답게 읽어야 남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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