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를 제공받아 체험한 후 작성된 후기입니다 **
요즘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는 아이와 주말을 이용해
함께 책을 읽었어요
다소 지쳐있었던 아이는
좀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고 싶다며
이 책을 골랐는데요
아, 저도 궁금하던 책이네요
2022 우수 출판 콘텐츠에 선정된
우리 동네 요괴전은
목차를 가만 살펴보니
한창 인기 있었던 어린이 만화와
관련이 있는 이야기 같아요
그 만화에서 우리나라에 전해 내려오는
다양한 귀신들이 등장했는데
이 책에서도 그 만화에서 봤던
요괴들이 나오네요 ㅋ
그 만화가 워낙 인기가 높기도 했지만
우리 아이도 꽤 좋아했던 만화라
아이가 이 책의 목차에서
들어본 적이 있는 요괴들의 이름을 보며
아주 반가워했어요
저도 아이와 함께 그 만화를 보곤 해서
아이 어릴 적 생각도 나고 반갑더라고요
우리나라는 토속신앙이 길게 자리 잡았던
나라인지라 다양한 귀신들이 전해지는데
집 안에 사는 요괴도 있고
다양한 이유들로 요괴가 된 것들도 있지요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곳곳에서
전해내려오는 요괴들의 이야기를
지역별로, 특징에 따라 엮어냈는데요
용이 되지 못한 한을 가지고
요괴가 된 깡철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는 요괴들의 이름을 너무
직관적으로 지은 것 아니냐 웃네요
하지만 옛날 요괴들의 이름은
원래 다 그런 것 아닌가요? ㅋ
우리나라의 설화 특히 민담에서
호랑이는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이 책에서의 호랑이는
사람을 잡아먹고 창귀로 만드는 아주 무서운 존재로
등장하고 있어요
우리 아이는 특히 창귀가 된 아이를 읽고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고 하네요
호랑이에게 잡아먹혀 창귀가 돼서
다른 가족까지 호랑이의 먹이로 불러내다니..
곶감 이야기에 나오는 어리숙하고 친근한
호랑이의 모습은 어디로 간 걸까요
가벼운 이야기로 머리를 식히고 싶다며
아이가 들고 온 이 책은
아이와 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미처 몰랐던 우리나라 곳곳에 전해 내려오는
다양한 요괴들을 만날 수도 있었던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 주었어요
요괴들이 등장하는 만화를 좋아하는
꼬마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면
인기 최고일 것 같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