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소리로 인사해 줘 함께하는이야기 5
안미란 지음, 심보영 그림 / 마음이음 / 202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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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제공받아 체험한 후 작성된 후기입니다 **



어느새 새해가 되었네요.

이제 무소속(방학이 아닌!)이 된 아이와

중학교 입학 준비도 하면서

여유시간이 많은 지금

좀 더 독서에 집중해 보려 해요





이번에 아이가 고른 책은

푸르매 재단 추천 도서이자

세종 도서 선정 우수 교양도서인

'내겐 소리로 인사해 줘'입니다


제목과 삽화를 보면 알 수 있듯

시각장애인과 관련된 이야기인가 봐요

지난번에 '똥 싸기 힘든 날'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은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







우리의 예상과 달리

책의 주인공은 요철이라는

귀여운 초등학생이에요


뜬금없이 부모님께

개를 키우게 해달라고 조르며

이야기가 시작되어

엄마는 몹시 당황했는데요

이유는 우리 아이가 엄마에게

조르는 것과 같은 주제이기 때문이에요



반려견을 키우고 싶어 주기적으로

끈질기게 졸라대는 아이 때문에

매우 곤란한 상황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책의 서두를 읽자마자

자기랑 똑같은 아이가 나왔다며

다시 긴 투정을 시작하는 거 있죠






요철이의 부모님도 저와 마찬가지인지

아파트에서는 절대 안 된다고 하셨는데

문제는 요철이네가 단독 주택으로

이사를 간 것이지요


하지만 반려견을 키운다는 것은

소중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이기에

역시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에요


다행히 요철이는 이웃집에 사는

마리나라는 친구를 만나고

이 친구네가 뭉치라는 개를 키운다는 걸 알고

무척 기뻐하게 되지요






똥 싸기 힘든 날에 나왔던

지체 장애인 형도 그랬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마리나라는 친구도

시각장애인이지만

아주 씩씩하고 자신의 주관이 뚜렷한 친구라

책을 읽는 내내 참 즐거웠어요


아이도 저도 시각장애인을 만나거나

함께 생활한 적이 없다 보니

시각장애인의 생활에 대해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들의 삶을 조금 알게 된 것 같아요


책을 읽고 난 후 혹시라도 시각장애인을 만나게 되면

시계 방향으로 위치를 알려주면 되겠다고

중얼거리는 아이의 말을 들으니

우리에게 장애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또 다른 지식이 쌓인 것 같아 좋았거든요






책을 읽은 후 아이가 궁금하다는

점자도 함께 찾아보고

점자의 원리에 대해서도 살짝

알아보았어요


마음이음의 함께하는 이야기 시리즈는

우리가 생활 속에 지니고 있어야 할

조금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친절하게 따뜻하게 알려주고 있어 참 좋네요


참, 개를 키우고 싶어 한 요철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ㅋ

책을 끝까지 읽어 보면

요철이의 행복한 결말도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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