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30 - 공민왕 편 :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야기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30
설민석.스토리박스 지음, 정현희 그림, 강석화 감수 / 단꿈아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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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떨어진 자리에서 태어난

강감찬 장군에 대한 이야기를 읽은 후

다시 만나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이번에는 어떤 인물을 만나러

시간 여행을 떠날지 궁금한데요

이번 30권은 표지부터 아주 낭만적이네요





2017년 1권이 처음 출간된 이래

누적 판매 부수 600만 부라는 놀라운 기록을

자랑하며 대한민국 대표 어린이 역사책으로

자리매김한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삼국지, 그리스 로마 신화, 세계사 대모험도

순항하고 있지만 대모험 시리즈의 원조는

역시 한국사 대모험이지요

학습만화 형태라 아이들이 읽기 편해

한국사에 대한 흥미와 지식을 쌓기에

제격이랍니다


온달과 평강, 설쌤이 시간 여행을 하며

한국사 속 주요 장면, 주요 인물을 만나는 형태의 

한국사 대모험 시리즈는

방대한 역사 속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선별해 보여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요


마치 놀이나 게임과도 같은 구조에

아이들이 즐겁게 한국사를 접하고

흥미를 갖다 보니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데다

학습에 필요한 배경지식까지 넓힐 수 있어

아이도 엄마도 모두 만족할 만한 시리즈랍니다







강감찬 장군을 만나고 돌아와

드디어 결혼식이 임박한 평강과 온달은

결혼을 앞두고 부부의 맹세를 써 내려가던 중

말다툼을 벌이게 되는데요

이를 본 설쌤은 진정한 부부의 의미를 가르쳐 주겠다며

온달과 평강을 데리고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과연 설쌤이 보여주고 싶은 진정한 부부의 모습은

어떤 이들을 말하는 걸까요

이들이 도착한 곳은 우리나라가 아닌 원나라

설쌤이 말한 인물은 바로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였어요








몽골의 침입으로 국권이 약해진 후

볼모로 끌려간 강릉대군(이후 공민왕)은

원나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

노국대장공주와 혼인을 한 후에야

비로소 왕이 되어 고려로 돌아올 수 있었는데요


고려를 자주적인 국가로 만들고 싶었던 공민왕은

왕으로 집권하자마자 원나라식 풍습을 없애고

원나라의 지배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해요

이미 원나라의 세력을 등에 업고 기세등등하던

친원 세력은 이런 공민왕의 행보에

불만을 품을 수밖에요








기회를 기다려 친원 세력을 누르고

뺏겼던 영토의 일부도 찾는 등

공민왕은 자신이 원하는 자주국의 모습을

이루어갔지만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는 않았어요


홍건적의 침입에 안동까지 피난을 가고

암살자의 습격을 받는 등

위험한 순간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공민왕을 지지하고 곁을 지키는 것은

놀랍게도 노국대장공주였답니다


원나라의 공주였지만 공민왕의 결단을

지지하고 따르는 노국대장공주 덕분에

공민왕도 자신이 바라는 바를

이룰 수 있었으니 이들의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부부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네요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로

나라를 잘 다스리던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에게도

한 가지 근심은 있었는데요


혼인하고 15년이 지날 때까지

후사가 없었다는 점이었어요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에게 아이가 생기지만

건강을 해친 노국대장공주는

후사를 보지 못한 채 공민왕과 작별하고 말아요


든든한 반려를 잃은 공민왕은

과연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왕의 자리를

잘 지켜낼 수 있을까요








지배국과 속국이라는 상황을 뛰어넘어

서로를 든든히 받쳐주는 이상적인 부부였던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의 또 다른 이야기들은

책의 말미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한국사 더 보기와 한국사 Q&A를 통해

관련 배경지식을 더 깊이 쌓을 수 있는 점도 좋고

한국사 핵심 20문제를 풀며 읽은 내용을

다시 점검해 보는 점도 좋아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은 초등 5학년부터

사회 교과에 등장하는 한국사 내용을 담고 있어

교과 연계 표를 통해 교과 과정과 진도를 맞추며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답니다


다음 권에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새 책을 받은 지 아직 이틀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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