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라인으로 보는 지식 대백과 1 : 세계사 - 선사 시대부터 현재까지 타임라인으로 보는 지식 대백과 1
앤 루니 지음, 바이얼릿 타바코 그림, 김동은 옮김 / 타임주니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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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아이가 초등 5학년이라

함께 한국사를 공부했었어요

그때 느낀 것인 우리 딸은 연도별로 정리하는

역사 과목을 참 힘들어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이제 내년이면 중학생인데

한국사도 그렇게 고생했는데

세계사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벌써부터 막막해지더라고요 ㅋ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세계사의 흐름에 좀 익숙해지면

좋겠다 싶어 이 책을 함께 읽기로 했어요






제목만으로도 감이 오지요

타임라인으로 세계사의 주요 흐름을

정리해두어 글을 읽기도 전에

눈에 보이는 연도별 흐름을 가늠할 수 있어요


표지의 그림만 봐도 알 수 있지요

동굴 벽화부터 세계 대전의 군인까지

책을 모두 읽은 후에 표지의 그림을

시대순으로 나열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세계사를 공부하기에 앞서

역사에 글쓴이의 생각을 먼저 읽어볼 수 있는데요

인간이 생활을 시작한 것은 훨씬 오래전이지만

생활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 것은 약 5천 년 전이며

역사 속 유명한 인물들은 정말 많지만

평범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은 그보다 더 많다는 점!



즉 위대한 업적을 세우지 않아도

삶을 영위하기 위한 평범한 생활을 했어도

모두가 역사의 주인공이라는 말은 정말 와닿네요



그리고 모든 일은 원인과 결과가 있듯

역사 또한 과거의 사건이 원인이 되어

새로운 방향으로 진행되기도 하며

결코 우리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깊이 공감하게 됐어요







기록이나 부장품 등의 형태로 남아있는 역사는 5천 년 전이지만

초기 현생 인류의 흔적은 18만 년 전의 아프리카에서

발견할 수 있대요


게다가 가장 오래된 동굴 벽화가 4만 5500년 전

이미 3만 년 전에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고

2만 9천 년 전부터 늑대를 길들여 가축으로 사용했다니

학교 다닐 때에는 별 감흥 없이 지나쳤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왜 그리 대단한 걸까요







우리가 역사를 말할 때 흔히 말하는

4대 문명 역시 기원전 3천 년 경부터 생겨났는데요


구리를 제련해 도구를 만들기 시작한

청동기 시대의 시작으로 농업 기술이 발달하고

무기도 개발되면서 정착 생활도 시작되고

비로소 문명이라 부를 수 있는

삶의 양식들이 만들어진 것 같아요


이렇게 시작된 문명은 빠르게 발전하게 되는데

기원전 2550년에 이미 스톤헨지가 지어졌으니

과연 그 시대 사람들에게는 어떤 기술이 있었을지

정말 궁금하기도 하네요








기원전 3천 년 정도부터 시작된 역사의 기록은

지금처럼 세세히 남아있지 않아

꼭 기억해야 하거나 중요한 부분만 짚어주는데

그것만으로도 분량이 결코 적지 않아요


타임라인으로 세계사의 주요 장면을 정리해 주는 덕분에

같은 시기 일어난 서로 다른 사건들을 비교하며 읽기 좋아서

가볍게 한 번 훑고 세세히 들여다보며

여러 번 읽으면 더 효과적일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며 느낀 건 저 역시

세계사를 공부한 지 너무 오래되었다는 것과

우리 아이는 기원전과 기원후가 무엇인지부터

공부해야 하는 단계라는 것이에요


물론 처음 접하기 때문에 당연한 이야기지만

엄마가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의 범위로

아이의 사고를 가늠하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이지요


책을 한 호흡에 읽으려 하지 않고

모르는 단어가 등장하면 무조건 물어봐달라고

아이에게 미리 언질을 준 후

조금씩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을 한 다섯 번쯤 읽으면

비로소 세계사에 눈이 뜨일까요? ㅋ


그나마 그림과 함께인데다

타임라인을 따라가면서 읽으면 되니

여러 번 읽어도 지루하지 않게

잘 읽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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