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모죽'이라는 대나무 이야기가 나와요
땅에 심고 5년 동안 자라지 않았던 모죽은
실컷 뿌리를 내린 후에야 비로소 쑥쑥 자란다고 해요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왜 안 자라는지
심은 사람은 수없이 고민했겠지만
모죽은 충분히 뿌리를 내릴 시간이 필요했겠지요
아이를 키우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아무리 물을 주고 돌봐도 자라지 않는 것 같고
문제가 있는 것 같은 시간이 지나면
우리 아이도 갑자기 어른이 될 것 같아요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이 시간
믿었던 엄마의 잔소리로 고통받는(?)
아이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하고 기다려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