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나서
드디어 스티커와는 안녕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초등학교에 들어서니 인기스티커라고 해서
또 다른 스티커의 세계가 열리더라고요..
이제는 친구들과 스티커 거래까지 하는 바람에
더 많은 스티커들을 사고 모으는 아이때문에
우리집은 여전히 스티커 천국..ㅠ
이름도 외우기 힘든 별별 스티커들을
사서 모으는 아이가
요즘 새로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이
바로 스티커북과 직접 만드는 스티커예요..
알고 보니 이렇게 책으로도 나와 있길래
개학을 앞둔 아이와 함께
모처럼만의 가내 수공업을 해봤답니다 ㅋ
도서는 다양한 종류의 스티커 북과 스티커를
만드는 방법을 하나한 소개하고 있고요
뒤편에는 스티커북과 스티커 만들기에 필요한
그림 도안이 준비되어 있어요
양면 테이프, 투명 테이프, 가위 등 기본적인
만들기 도구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좋네요
중간중간 찍찍이나 코팅지 같은
부수적인 재료가 필요한 것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준비물을 준비한 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전 몰랐는데 작은 스티커들을 오려서
스티커북에 보관하는 것이 요즘 또 유행인가 보더라고요
어릴 때에 종이 인형과 인형옷을 오려 놀았는데
요즘은 코팅하고 양면 테이프를 붙여서
이렇게 가지고 노는가봐요
뒷면의 그림 도안들이 어찌나 예쁜지
원래는 아이 혼자 하라고 할랬는데
나도 모르게 함께 가내 수공업 중..
그래서 사진이 별로 없어요 ㅋ
코팅지와 찍찍이 등이 없어서
당장은 스티커북 만들기가 어려우니
일단 인스 보관함과 미니뽀짝 스티커부터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코팅을 할 필요가 없는지라
일단 도안대로 오린 후에
실선에 따라 잘 접어주고
상자 모양으로 만들어주면 되거든요
상자 바닥과 뚜껑을 하나하나 접어서
양면 테이프를 이용해 붙여 주는 작업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상자 밑바닥에는 양면 테이프를 붙여서
준비되어 있는 종이에
6개의 상자를 모두 붙이기까지 하면 완성이랍니다
상자 뚜껑에 예쁜 그림까지 달아주면
인스 보관함이 완성됐어요
스티커를 종류별로 보관할 수 있게
상자가 6개나 준비되어서
아이가 더 좋아하네요
그림 표면은 투명 테이프를 붙여서
종이가 오그러들지 않고
오래 평평함을 유지하도록 했어요
스티커 보관함을 만들었으니
이제 보관함 안에 넣을 스티커를 만들어야죠
보관함 안에 들어갈
미니뽀짝 스티커를 만들기로 했지요
도안이 종이 재질이라
그림이 그려진 앞면에는 투명 테이프를 붙이고
뒷면에는 양면 테이프를 붙여
접착 기능을 하도록 했어요
앞뒤로 기초 작업을 했으니
이제 선에 맞춰 오리기만 하면
미니뽀짝 스티커가 완성되지요
크기가 작은데다 곡선이 많아
오리기 살짝 힘들었지만
아이랑 둘이 열심히 작업해서
5줄 모두 오렸네요
덕분에 미니뽀짝 스티커가
잔뜩 생겼어요
예쁘게 오려낸 미니뽀짝 스티커는
인스 보관함으로 쏙~!
완성과 동시에 아이의 방으로 사라진
인스 보관함에는
더 많은 스티커들이 들어가 있을듯요..ㅋ
문구점에서 매번 비싸게 사던 스티커를
이렇게 직접 만들어 보니
아이가 무척 즐거워 하네요
더 많은 스티커들을 만들고 싶다며
지금은 혼자 (이제는 혼자 하겠다고!)
스티커북 제작 중이에요
코팅지까지 사서 손코팅하면서
스티커북 제작 중인 아이때문에
주변 친구들의 관심이
스티커북으로 쏠렸다고 하니
당분간 스티커북 인기가 식지 않을 것 같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