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방사능 이야기 엄마의 일기장 2032 즐거운 동화 여행 176
최성인 지음, 정경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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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사능 폐기물 오염수를

바다에 유출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일로

여러 나라와 환경 단체가 시끄러운데요


아이들에겐 아직 잘 와닿지 않는 해양 오염에 대해

조금 더 가까운 시선으로 생각할 수 있는

책이 출간되어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이야기의 주인공인 다미는

해녀 일을 했던 엄마가 해양 방사능에 유출되어

방사능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에요


회사에도 다녀야 하고 엄마도 돌봐야 하는 아빠가

다미까지는 신경 쓰기가 어려워

다미는 외할아버지 집으로 오게 돼요







내향적인 성격의 다미는 

새로운 집,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수업 시간에 본 방사능 사고 관련 장면이 머릿속에서 계속 남아있어서 더 힘들어요


방사능에 노출되어 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모습이

엄마의 모습과 겹쳐 보이거든요






다미의 짐을 싣고 온 아빠에게서

엄마와의 사진과 편지가 담긴 상자를 찾은 다미는

그 안에서 엄마의 일기장을 발견하는데요


엄마가 돌아가셔서 외할아버지 집에서

혼자 생활하게 된 엄마의 어린 시절 모습이

지금 다미의 상황과 너무 똑같아 깜짝 놀라고 말아요







엄마의 일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더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데요

엄마가 겪었던 일들이 다미에게 똑같이 생기기도 하고

다미가 일기를 고쳐 쓴 부분은 고쳐 쓴 대로 이루어지기도 하는

신기한 일이 일어나요








엄마의 일기장이 갖고 있는 놀라운 능력을 알게 된 다미는

용기를 내서 일기장의 내용을 고치기도 하는데요

과연 일기장의 내용을 고친 다미에게

어떤 일이 생길까요?

다미가 일기장을 고친 대로 상황이 변하게 될까요?


방사능 노출의 부작용이 눈에 보이지 않는 만큼

아이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을 텐데

사람들에게 끼치는 질병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좀 더 심각성을 인지하기 좋았던 것 같아요


해양방사능에 대해 아이와 함께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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