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쇄를 손에 넣고 스스로 황제가 된 원술의 이야기가 그려졌던
지난 12권에 이어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13권이 출간되었어요
과연 이번 편에는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까요
마침 방학에 도착한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아이가 보자마자 매우 반가워하며
바로 책을 집어 들었답니다
아이의 책장을 잠시 들여다보니 5권부터 읽기 시작한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이
어느새 13권째를 맞이했네요
이 책과 함께 자연스럽게 삼국지를 접할 수 있었는데벌써 8권째라니... 참 새삼스러워요
특히나 이번 표지가 여포와 초선이라 더 그럴지도..
여포가 처음 등장했던 7권부터 초선이 등장한 9권 이제는 둘이 함께 있는 13권으로
여포의 이야기는 마무리될 것 같은 느낌이에요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편이 여포의 마지막을 그려내고 있는데요
우리 딸도 여포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동탁과 여포, 초선의 삼각관계도 읽어서
이번 편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하다네요
저는 이미 결론을 알고 있지만 아이가 스스로 읽기를 기다렸지요
삼국지 이야기만큼이나 저의 흥미를 끌고 있는 아자드와 마람카의 이야기도 살짝 등장해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에 등장하는 데이지의 손녀이기도 한 마람카
책 속의 세계관이 이렇게 연결되기도 하는 신기한 액자식 구성에 재미가 두 배!
아자드 황제와 마람카의 스토리도 저에겐 매우 기대되는 설렘 포인트랍니다 ㅋ
스스로 황제가 된 원술을 끌어내린 조조는
눈엣가시 같던 여포를 처단하기로 마음먹고
유비에게 도움을 요청해요
유비의 손을 빌려 여포를 처리하기 위해서지요
유비 역시 여포에게 빼앗긴 서주성을 되찾기 위해
조조와 손을 잡고 여포를 처단하기로 마음먹는데요
조조와 유비는 여포를 처리할 수 있을까요
이미 9권에서 초선과 인연이 끊어졌던 여포는
아직도 초선을 그리워하며 흥청망청 지내고 있다가
유비와 조조의 공격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지고 맙니다
성 안으로 숨어버린 여포를 끌어내기 위해
조조는 과연 어떤 계책을 세울까요
우리 딸이 삼국지 대모험을 쭉 읽으면서
등장인물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듯한데
조조가 어떤 인물인지 모르겠다네요 ㅋ
착한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너무 헷갈린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서주성의 병사들의 마음을 이간질해
여포를 배신하도록 하고
결국은 여포를 붙잡은 조조
여포를 처단하고 싶은 조조를 앞에 두고
유비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그리고 여포의 운명을 어떻게 될까요
유비를 영 무르게만 보던 조조는
유비에게서 또 다른 면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영웅으로 등장했던 여포의 몰락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학습만화라고 재미있게 읽고 끝인 것은 아니지요
권말에 준비된 학습 요소까지 아주 알찬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이랍니다
역사 알기를 통해 삼국지와 관련된 장소를 둘러보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도 살펴보기도 하고요
책 속에 등장하는 장면들에서
아이들이 궁금증을 가질만한 부분을 체크해
Q&A로 풀어보기도 해요
저도 하후돈이 한쪽 눈으로 어떻게 싸울 수 있었나
좀 현실적인 궁금증이 있었는데
여기에 등장하니 역시 다 비슷한 생각을 하나 봐요
책 속의 내용과 삼국지연의 속 내용에는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표로 정리해 주니
좀 더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았던
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삼국지는
아이들에게 많은 즐거움과 상상을 불러일으키는데요
방대한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게 풀어낸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을 통해
우리 아이의 마음에도 영웅의 기상과 원대한 꿈이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라요
아울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로운 마음도
함께 배우기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