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잘 쓰는 법 - 용돈, 시작부터 독립까지
김선.조희정 지음, 차차 그림, 퍼핀 감수 / 메가스터디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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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용돈을 주고 계시나요?


작년까지 용돈을 모르고 살던 우리 애물단지가

부쩍 친구들과 놀러 나갈 일이 많아지자

용돈을 달라고 요구했는데요


올해 초부터 매주 용돈을 주게 되었으나

함께 선물했던 용돈기입장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네요 ㅠ


우리 아이 용돈 잘 쓰는 법

가르쳐야겠죠?



용돈 잘 쓰는 법

용돈기입장을 사주며

용돈의 입출에 대해서 알려주기도 하고

직접 쓰게끔 했지만

작심삼일..


지금 아이의 용돈기입장에는

제가 용돈을 주면서 체크한 날짜만

한가득이랍니다


우리 아이 용돈

어떻게 관리해야 좋을까요?







메가스터디북스에서 출간된 용돈 잘 쓰는 법에서는

꼭 우리 아이 같은 주인공이 등장해요


용돈을 모으기 힘들어하고 받자마자 소비해버리는

달라는 피핀 월드에서 온 말하는 동전 핀을 만나

용돈 잘 쓰는 방법에 대해 배운답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달라가 핀을 만나는 과정부터 용돈을 잘 쓰기 위해

알아야 하는 방법과 실천하기가

차례대로 나와있어

아이가 혼자 읽고 활용하기에도 아주 적절해요






제가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정말 좋았던 부분은

아이가 실제 경제생활을 하며 마주치는 것들이

아주 현실적으로 나와있다는 점이었어요


용돈은 받지만 받는 금액보다 소비가 큰 아이에게

할머니가 주는 용돈은 매우 특별한데요


이 특별 용돈 때문에 자신의 용돈이 매우 적다고 느끼기도 하고

원래 가지고 있는 용돈보다 더 큰 소비를 하게 되기도 해서

저도 고민이 많았거든요


고민하던 부분을 책에서 속시원히 말해주니

엄마가 잔소리할 때는 콧등으로도 안 듣던 아이가

객관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아이가 용돈을 받아 자신의 의지대로 사용하면서부터

새로 부딪히는 문제가 바로 친구 사이에서의 용돈 소비예요


친구들끼리 돈을 빌리기도 하고 간식을 사주기도 하면서

주고받는 문제에 대한 갈등이 일어나거든요


실제 우리 애물단지도 친구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속앓이를 한 적이 있어

이런 문제는 갈등을 겪으면서 스스로 깨닫게 되기도 하지만

책을 통해 어떤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걸 미리 알아둔다면

실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좀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또한 용돈을 무조건 모아야 한다고만 하지 말고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주는 것이 좋다는 것도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어요


엄마이기 때문에 낭비하지 말고 모으라는 말만 했지만

아이랑 대화를 통해 구체적 목표를 세워보는 것도 좋겠어요






용돈을 지키고 모으는 것만이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지요


가장 좋은 것은

용돈을 계획에 맞게 지출하고 소비와 저축, 투자, 기부에 대한

균형을 이룰 줄 아는 것이라고 책에서 말하고 있어요


흔히 용돈을 관리한다고 하면 소비와 저축까지만 생각하는데

책에서는 투자와 기부까지 영역을 넓히며

지금의 용돈 관리에서 미래의 경제 활동까지

멀리 생각하고 살피도록 하고 있어 참 좋았어요


내용 또한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표나 그림, 아이 스스로 적어볼 수 있는 활동란이 많아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닌

활용할 수 있는 책이란 점에서 더 맘에 들었답니다









책의 말미에는 아이의 용돈에 대한 부모 가이드북이

부록처럼 들어있어요


아이의 용돈을 주면서부터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 상황과 그에 따른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어

저는 따로 떼내어 보관하고 있답니다


책을 읽으며 현재 아이의 용돈 관리에 대한 문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것 같은데

상황은 언제든 바뀌고 새로운 문제는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그때마다 열심히 찾아보며

아이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힘껏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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