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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잘하는 사자성어 & SCP 재단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ㅣ 국어 잘하는 SCP 재단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12월
평점 :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높은 독해력과 어휘력을 요구하는 국어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도 넓히고 어휘력도 키워야 하는데
우리 딸은 요즘 아이돌에 푹 빠져서 공부를 멀리하는 사춘기 문턱에 와있네요 ㅠ
지금 문고리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누군가 그러던데..
갈 길이 바쁜 엄마 입장에서는 한숨만 나옵니다..

관용구와 사자성어, 속담 같은 경우는 책 속의 상황을 통해
이해하고 습득하는 것이 가장 빠른데
그게 어렵다는 선택적 집중이라도..
사자성어를 학습만화를 통해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는 책이 있어
손을 번쩍 들어보았어요 ㅋ


다른 사자성어 관련 책들도 만나보긴 했는데
이 책은 조금 독특한 것이
하나의 스토리를 끌고 가며 그 상황 속에 다양한 사자성어를 이어붙여
나도 모르게 끊임없이 읽게 만들더라고요 ㅋ
처음에는 한 장당 하나의 사자성어가 등장하기에
페이지마다 각각의 사자성어를 소개하기 바쁘겠구나 생각했는데
저의 큰 착각이었어요


책을 관통하는 줄거리도 초등 학생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제격인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찾아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는 단체에 대한 것이거든요 ㅋ
일면 SCP 재단이라 불리는 이 곳은 다양한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위험도에 따라 등급을 분류해 확보한다는 설정이라
책 속에는 듣도 보도 못한 SCP 들이 등장한답니다
이 존재들을 발견하고 추적하는 과정이 그려지면서
그 안에 사자성어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계속 읽게 되는 놀라운 일이.. ㅋ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책을 펼쳤던 애물단지가
어느새 절반도 넘게 앉은 자리에서 읽고 있는 걸 보니
책의 설정이 제대로 먹힌 것 같긴 해요 ㅋ
문제는 자꾸 엄마에게 책에 등장하는 초자연적인 존재들이
무엇인지 설명해주려 한다는 것..
엄마는 굳이 안 끼워줘도 돼.. 괜찮아...


아이가 집을 비운 사이에 저도 슬쩍 책을 폈다가
나도 모르게 설거지도 안하고 읽었다는 것은 안비밀..ㅋ
별별 기발한 SCP 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SCP 를 소개하는 페이지만 읽어도 흥미진진하네요
끝까지 다 읽은 애물단지가 뒷부분에 사자성어 퀴즈가 있다고 하니
다 읽은 후에 아이와 함께 풀어보면 더욱 좋을 듯 해요
덕분에 사자성어를 재미나게 잘 익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