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부터 프린세스 탐정! 1 - 사라진 다이아몬드 왕관 사건 ㅣ 오늘부터 프린세스 탐정! 1
폴라 해리슨 지음, 강한 그림, 최현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6월
평점 :
얼마전 위즈덤 하우스에서 출간 예정인 작품을 살짝 미리 만나봤었는데요
샘플북임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정말 좋아해서 출간되길 손꼽아 기다리는 책이 되었네요
그리고.. 드디어 출간! 받자마자 무척 반가워하며 바로 읽기 시작했어요

오늘부터 프린세스 탐정!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프린세스 릴리가 자신의 시녀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제시와 함께
왕궁 내에서 벌어진 사건을 추리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인데요
얌전하고 우아할 것만 같은 프린세스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는 릴리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어떤 인상을 줄지 궁금해졌어요 ㅋ



도착한 책을 읽어보기 위해 펼쳐든 우리 딸이
갑자기 제게 달려와서는 책의 커버를 뒤집어 보여주네요
알고보니 표지 커버 뒷면이 릴리의 방 모습으로 꾸며져 있는 거였어요
더불어 책 사이에 끼어있는 릴리와 제시 모습의 종이인형까지..ㅋ
인형놀이를 할 나이는 살짝 지났지만
요런 깜짝 선물에 우리 딸은 기분이 좋은가봐요
책 읽고나서 종이인형을 오리겠다며 커버와 함께 제 방에 가져다 두네요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책의 주인공은 프린세스 릴리와
그의 시녀 제시랍니다
쌍둥이처럼 닮아서 종종 옷을 바꿔입고 서로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하는
이 두 사람은 아기왕자 에드워드의 생일을 앞두고
왕자의 다이아몬드 왕관이 없어지는 사건을 겪게 돼요


범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집사, 선생님 등
범인으로 의심되는 다양한 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하지요
릴리와 제시는 힘을 합쳐 범인을 찾기로 결심하지만
수상한 사람이 연달아 나타나면서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아요


에드워드 왕자의 생일 파티 전까지 범인을 찾아야 하는데..
릴리와 제시는 과연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왕자의 다이아몬드 왕관을 가져간 범인은 대체 누구일까요
미출간 상태로 이미 한 번 읽었지만..
다시 읽어도 재미있다며 학교에도 싸들고 간 우리 딸
친구들하고 돌려볼거라고 하네요 ㅋ

뭐가 그렇게 재미있느냐 물어보니
공주님인데 시녀와 쌍둥이처럼, 단짝 친구처럼
사건을 멋지게 추리해나가는 것이 멋지다고 하네요
예전만큼 성역할이 명확하게 나뉘는 시대는 아니지만
은연중에 성역할을 조장하는 분위기가 없진 않은터라
늘 씩씩하고 멋지고 싶은 우리 딸에게는
똑똑하고 멋진 공주님의 모습이 한층 더 근사해 보였는지도 모르겠어요
자신도 멋지고 근사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
엄마가 마음 깊이 잘 담아두었네요.
너의 바람처럼 멋지고 근사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