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호족들을 융합하기 위한 왕건의 비책은 무엇일까. 설민석의 한국사대모험 19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9 - 고려 편 : 왕건, 새로운 세상을 열다! ㅣ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9
설민석.스토리박스 지음, 정현희 그림, 강석화 감수 / 아이휴먼 / 2021년 12월

설민석쌤의 역사 이야기는 삼국지도, 세계사도 있지만

역시 한국사가 그 중 최고지요

한국사 대모험이 이번에 드디어 19권이 등장했습니다!

설민석의 한국사대모험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이 어느새 19권까지 출간되었네요

이번편이 고려편인 걸 보아 아마도 신라 말

궁예에서 왕건으로 정권이 이양되는 과정과 고려의 탄생이

이번권에 실리는 것 같아요

앞선 시리즈를 보지 못해서 전체적인 맥락을 몰랐는데

조금 읽다보니 온달이 시간여행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를 차례로 경험하고 다닌다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다른 시리즈도 그렇고 한국사도 그렇고

실제 그 시대에 가서 체험하는 형태를 띠고 있어서

밖에서 들여다보는 느낌이 아닌 안에서 함께 홛동하는 느낌이 들어 좋아요

백성들을 폭정으로 다스리던 궁예가 왕건에 의해 쫓겨나고

왕건이 새로운 왕으로 추대받게 되면서 나라의 이름도

고려라고 바꿉니다

문제는 왕건에게 협력하지 않는 지방의 호족들이었지요

왕건은 지방의 호족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어떤 방법을 선택했을까요

호족과 인연을 맺는 것

많은 호족들과 혼인 관계를 맺어 군신이 아닌 가족으로

만들었던 것이 왕건의 융합정책이었네요

저는 궁예를 몰아내고 왕이 되었다는 것은 알았는데

지방 호족을 모으기 위해 이렇게나 많은 결혼을 했다는 것은

미처 몰랐어요 ㅋ

세력을 넓혀가는 왕건을 견제한 후백제의 견훤은

고려와 신라의 관계를 끊고 왕건을 유인하기 위해

신라에 쳐들어가 신라의 경순왕을 자결하게 만들고

신라를 돕기 위해 찾아오는 왕건까지 노립니다

위험에 처한 왕건을 위해 신숭겸을 비롯한

충신들이 희생하여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된 왕건

과연 이대로 후백제에 무너지게 되는 걸까요?

이야기의 중간중간 실제 역사의 무대가 된 지역에 대해 소개하기도 하고요

책에 등장하는 나라들에 대한 보다 상세한 설명까지 곁들이고 있어

함께 읽은 저도 마치 다시 한 번 학창시절로 돌아가

그때배웠던 한국사를 다시 회상해볼 수 있었네요 ㅋ

이렇게 재미나게 한국사를 공부했더라면 역사가 훨씬 재미있었을텐데..

그때는 왜 그리 어렵기만 하던지요

우리딸은 이렇게 재미나게 한국사를 배울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신라의 경순왕을 제거한 일로 민심을 잃은 견훤은

큰아들 신검의 반란으로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마는데요

고려에 귀부하겠다는 견훤을 받아들인 왕건은

그와 함께 후백제까지 치며

결국은 고려는 후삼국 통일이라는 대업을 이루게 되네요

사실 전쟁터에서 맞서 싸우던 사람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텐데

이렇게나 배포가 큰 사람이었기에 후삼국 통일이라는

대업도 달성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왕건의 고려 건국과 후삼국의 통일 과정이 담긴

설민석의 한국사대모험 19 권을 다 읽고나니

마지막은 내용 정리 및 복기를 위한 문제타임!

책을 재미있게 읽은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며 내용 전반을 이해하고 다시 한 번 정리하는

시간을 만들 수 있어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