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는요 웅진 우리그림책 84
반성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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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진을 저장해둔 곳에서 가끔 옛날 아이의 사진을 꺼내보곤 한답니다


기어다니고 걸음마를 떼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커서 말대꾸도 콩콩하고 엄마에게 반항하는 걸 보면 시간이 참 빠르단느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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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빠는요






아이가 커가는 시간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제 마음을 이 책이 그대로 말해주는 것 같네요




어느새 아빠보다 커버린 아이가 아빠를 어깨에 앉힌 이 표지를 보니


문득 내게도 이런 날이 멀지 않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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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회사에서 늦게까지 일을 하느라 바쁜 아빠지만


쉬는 날만큼은 아이와 함께 해주는 아빠



아이의 관점에서 본 아빠는


바쁘지만 자신을 위해 시간을 할애해 주는 좋은 아빠랍니다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길은 지루하지만


아이의 설레는 마음이 하늘의 구름들로 잘 표현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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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 도착해서도 텐트도 치고 일을 하느라 바쁜 아빠


이 대목에서 저도 살짝 웃음이 났어요



생각해보면 가족여행을 가도 아빠는 운전도 해야하지


도착해서는 짐도 풀어야 하지 


캠핑장에 간다면 텐트도 치고 장비도 차려야지


정말 바쁘거든요



그래도 바쁜 일이 모두 끝나고 아이와 신나게 놀아주는 아빠


그야말로 슈퍼맨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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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지는 바다에서 아이와 놀아주는 아빠의 모습에


어쩐지 마음이 뭉클해졌어요



아빠가 이렇게나 아이를 위해 온몸으로 사랑을 표현해주는 걸


아이들은 과연 다 기억할까요?



우리집 애물단지만 하더라도 홀랑 까먹고 아빠와 투닥거리는데..


핸드폰 속에 가득 찍혀있는 아이의 사진만이


그때의 행복한 추억들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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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든 원치않든..


시간은 훅훅 지나가 어느 순간 아이는 부모보다 더 커지고


부모의 손을 벗어나 자신의 길을 걸어갈텐데..



그때 아이와의 추억은 얼마나 남아있을까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차곡차곡 추억상자를


채워넣어야 할텐데..




오늘도 엄마의 잔소리에 볼을 통통하게 부풀리고


입을 삐죽이는 아이를 보며


시간이 조금만 천천히 흐르길 바라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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