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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은 어렵지만 내 몸은 알고 싶어
케이티 스토크스 지음, 조은영 옮김 / 윌북주니어 / 2021년 11월
평점 :
인체의 신비에 대해 나와있는 책은 많아요
저도 애물단지와 함께 여러가지 책을 만나봤었는데요
이런 구성의 책은 아이도 저도 처음 만나보는 것 같네요
제목부터 끌리지 않나요?
의학은 어렵지만 내 몸에 대해서는 알고 싶다..저도 그러네요

의학은 어렵지만 내 몸은 알고 싶어
초등 과학 5~6학년 교과 과정과도 연계된
이 책은 어린이 해부학 워크북을 표방하고 있어요
단순히 우리 몸에 대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바로바로 활동을 해보는 형식이거든요
그래서인지 그냥 글을 읽는 것보다
아이가 훨씬 이해하거나 받아들이는 게 빠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몸을 너무 유기적 구조물로 인식하고 설명하면
한없이 어려워지겠지만
이 책은 어린이 해부학을 지향하고 있기에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이야기는 빼고
우리 몸의 구조를 아주 간단하고 단순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우선 우리의 몸이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는 것
우리 몸에는 생각지 못했던 재미난 사실들이 숨어있다는 것으로
흥미를 유발해주고요
세포/ 뼈대/ 근육 등
몸을 구성하는 부분을 그림과 함께 보여줘요


개괄적인 설명이 끝나고 난 후에는
뇌를 비롯한 오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가는데요
뇌와 신경계에 대해 설명했다면
뇌의 모습을 보여주고 미로찾기를 한다든지
뇌를 속이는 방법을 알려준다든지
책을 읽으며 아이가 그 자리에서 따라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풀어내고 있답니다


처음에 뼈대와 근육, 장기들이 등장했을 때에는
그림이 너무 생소한지 다소 주춤했던 애물단지
점점 글 이후에 등장하는 활동들이 재미나 보였는지
아예 연필을 잡고 본격적으로 덤비기 시작했어요 ㅋ
미각에서 직접 아이스크림을 그려보고
소화기를 공부하는 부분에서는 관련 기관을 낱말찾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익혀보았어요


대개의 내용이 신체의 일부를 소개하고
미처 알지 못했던 토막 상식을 제시하거나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실험을 알려주고
아이들이 재미있어할만한 다양한 활동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점점 더 열심히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애물단지 역시 멀찍이 글씨만 읽다가
나중에는 연필쥐고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걸 보고
워크북의 효율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ㅋ


뜯어서 사용하는 포스터형 부록도 들어있는데요
책에서 배웠던 우리 몸에 대한 정보가 한눈에 나와있고
뒷면에는 직접 스티커를 붙여 완성할 수 있는 인체 지도가 있어요
책에서 배운 내용을 마지막에 이렇게 복습해보기까지 하면
정말 알찬 공부가 될 것 같네요
책 자체가 워크북 형태라 엄마의 지도 없이도
아이가 혼자 읽고 끄적이며 자기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교과 과정 연계도 되는 책이니
아이와 함께 인체 해부학을 공부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