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학년을 마무리해가는 시점이지만..
아직도 영 허술하기만한 우리 딸의 맞춤법
아무리 모국어라지만 국어의 문법을 정확히 지켜서 사용하기에는
초등학생은 어린 나이이긴 해요..
그래서 꾸준히, 반복적으로 맞춤법 학습은 필요하다는게 제 생각이랍니다

하루 딱 한 장으로 맞춤법 천재되기
초등 저학년 때에는 받아쓰기 때문에 아이들이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공부를 많이 하지만
사실 학년이 올라가면서부터는 맞춤법 공부에 서서히 손을 놓기 때문에
어설프게 익힌 맞춤법이 오히려 나중에 발목을 잡을 수 있어요
고학년이 되고 학제가 바뀌게 되면 글쓰기 활동도 늘어나기 때문에
초등 저학년부터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꾸준히 공부해둬야
나중에 고생하지 않는답니다


다락원에서 출간된 하루 딱 한 장으로 맞춤법 천재 되기는
하루 한 장이라는 짧은 분량에
아이들이 평소 틀리기 쉬운 일상적인 어휘들을 수록하고 있어서
짧은 학습시간에 지속적으로 맞춤법 학습을 이어나가기
정말 좋은 교재같아요
아직도 붙임딱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매일 학습한 내용에 스티커를 붙이도록 한 점도
아이 마음에 쏙 들었나보더라고요 ㅋ


도서에 나오는 맞춤법 표현들은
이미 초등저학년부터 꾸준히 다루었던 부분이지만
한동안 사용하지 않다 다시 보면 또 새로운가봐요..ㅠ
어찌 이렇게 매번 되풀이되는건지..
아이들이 맞춤법을 자주 사용하고 손으로 익혀야 하는데
요즘처럼 온라인 학습만 하다보니
사실 글을 잘 쓰지 않아 더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네요


그리고 사실 이 모든 어휘들은 고등학교 때 배우는
국어의 문법과도 관련이 있어요
결국 맞춤법도 문법의 일종이기에
첫장부터 등장한 사이시옷 역시
한자어와 고유어의 결합에서 나타나는 문법적 특징이거든요
예외적인 6개 어휘만 잘 알아두면 크게 헷갈릴 일은 없지만
거기까지 설명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어
오늘은 교재에 나온 부분만 함께 읽어보았어요


하루 딱 한 장으로 맞춤법 천재되기는
간단한 어휘 소개와 배운 어휘 관련 글쓰기, 받아쓰기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큐알코드를 인식해 짤막한 문장을 받아쓰면서
배운 어휘를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아요
첫날 같이 읽고 공부를 했는데
둘째날부터 자기 혼자 읽고 풀겠다기에 놔두었더니
읽어보지도 않고 '과녘' 이라고 다 적어놨네요..
좀더 꼼꼼히 읽고 풀어야 하는데
읽어보지도 않고 잘못 알고 있는대로 풀어버리니
당연히 틀릴 수밖에요
제가 맞춤법 공부를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입니다..



혼자 큐알코드를 인식해 받아쓰기를 열심히 하면서
알고 있던 어휘, 새로이 알게된 어휘들을 정리해보고
직접 활용해보는 과정이 참 좋고요
중간중간 등장하는 쉬어가기 페이지를 통해
배웠던 어휘들을 다시 한 번 갈무리해볼 수 있어서 더 좋아요
쉬어가기 페이지도 엄마가 보기엔 학습의 연장이지만
역시 아이들의 눈에는 즐거운 놀이로 보이나봐요 ㅋ
사실 쉬어가기 페이지만 모조리 풀어두었다는..ㅠ


우리 딸은 주로 아침에 학교 가기 전에 한 장씩 공부하고 가는데요
한 장이라고는 하지만
예문 따라쓰기와 받아쓰기 세 문제 정도라
아침 학습으로 아주 좋은 교재에요
본인 스스로도 분량에 만족하며 잘 하고 있으니
엄마 입장에서는 참 고맙네요


다만.. 옆에 나온 지문을 읽지 않고 풀다보니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는 대로 마구 풀어서 그게 좀..
받아쓰기 문장 안 틀리는 게 용할 정도에요
하루 딱 한 장으로 맞춤법도 교정하고
아침 학습으로 하루도 힘차게 열고
여러모로 좋은데요 ㅋ
초등저학년뿐 아니라
학습 시간이 부족한 고학년 친구들에게도
짧고 굵게 맞춤법 공부하기 딱 좋은 교재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