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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 사랑 ㅣ 웅진 세계그림책 219
맥 바넷 지음, 카슨 엘리스 그림, 김지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10월
평점 :
2017년 칼데콧 수상작 훌라훌라 추추추의 맥바넷과 카슨 앨리스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네요
무려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출간이라는 놀라운 소식!
저도 발빠르게 만나보았어요

사랑 사랑 사랑
책의 제목도 흥미롭지만
일단 표지 삽화가 정말 독특해요
조선시대 민화같다는 생각도 들고
컬러감도 독특하지만
그림의 형태나 구조도 정말 예쁘네요
카슨 앨리스 작가의 그림을 간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정말 소장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ㅋ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는 주인공 '나' 는
갑자기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해졌어요
할머니는 세상에 나가 대답을 찾아보라고 하셨고
'나'는 답을 찾아 여러 곳을 여행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사랑에 대해 각기 다르게 이야기해주고
나는 어떤게 정답인지 몰라 더욱 혼란스러워져요
과연 사랑은 무엇일까요
각자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랑은 왜 다 다른 걸까요


여러 곳을 돌아 각기 다른 답을 듣고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과연 사랑에 대해 어떤 대답을 내리게 되었을까요
아이와 함께 글을 읽으며
너는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니 하고 묻자
자기에게 사랑은 밥이라네요 ㅋ
사랑은 사람을 따뜻하게 해주고 무럭무럭 자라게 해주니까
자기에게 사랑은 밥이라고..
음.. 철학적이라고 해야하나.. 1차원적이라고 해야하나..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었던
사랑 사랑 사랑
다소 힘이 없어지고 나약해진 할머니는 꼭 안아주는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진 마지막 장면은
제게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우리 안에 가지고 있던 사랑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잠시 잊고 있던 것을 떠올리게 해주는
사랑 사랑 사랑
이 가을에 정말 잘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