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가게 1 - 시간의 마법, 이용하시겠습니까? 십 년 가게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지난번 십년가게 4 권을 먼저 읽고 나서 애물단지도 저도 이 책의 매력에 폭 빠진 거 있죠


그래서 1권부터 정주행하기로... ㅋ


이상한 과자가게나 보석가게 마석관 때에는 아이가 그닥 매력을 못느끼더니


이제 판타지 소설에 취미를 붙일만한 나이가 되었나봐요


이번 십년가게 시리즈는 아주 재미나게 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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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가게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청당과 보석가게 마석관 시리즈를 쓴


히로시마 레이코의 새로운 판타지 소설 시리즈에요


꼭 지키고 싶은 물건을 위해 자신의 수명을 1년 내주고


물건을 10 년 동안 십년 가게에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시리즈의 기본 구조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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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을 먼저 읽었기에 가게의 마법에 대해서는 우리도 알고 있었는데


1권을 읽다보니 4권에서 나왔던 인물이나 미처 몰랐던 부분도 


새로이 알게 되더라고요



저는 그 중에서도 첫번째 에피소드인 그리운 흰 토끼가 특히 좋았어요


처음엔 의붓딸에게 친엄마의 물건을 빼앗아가는 나쁜 새엄마인가 했는데..


뜻밖의 결말에서 어쩐지 마음 한 켠이 뭉클..


그저 서로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말했어도 참 좋았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나름 해피엔딩이라 마음이 따뜻하고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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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에서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계약 파기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십년가게의 계약에 서명을 하고 자신의 이기심 때문에


계약을 파기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교만한 앨범 편을 읽으면 알 수 있어요



애물단지가 이걸 읽고 나더니 마법사와의 약속은 꼭 지켜야겠다고 하네요 ㅋ


엄마와의 약속도 꼬옥 지켜주면 안되겠니?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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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연인의 풋풋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었던


약속한 눈사람도 편도 참 좋았어요



친구를 위해 열심히 눈사람을 만들고 자신의 수명을 1년 내어주면서까지


눈사람을 지키고 싶었던 롤로의 순수한 마음이 마음 깊게 와닿더라고요



애물단지는 자기는 눈사람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고 해요


친구와의 우정이나 사랑보다 눈사람이 맘에 들었던 것 아닐까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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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교훈을 줄 법한 


후회 가득한 반지 이야기도 강추에요


특히나 여자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기 쉬운 질투나 시샘을


아이들의 시선에서 아주 잘 그려낸 것 같고요



마지막에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솔직히 잘못을 고백하려 하는


테아의 갈등과 결심은 아이들에게 가슴 깊이 와닿을 것 같더라고요



이 이야기를 읽고 애물단지랑 많은 대화를 했어요


잠시 한 순간 마음이 편해지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는 쉽지만


그 거짓말을 바로 잡고 되돌리기는 정말 힘들다는 것을..


지금은 단순히 고개를 끄덕이지만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는 나중에 알게 되겠죠..


그런 무게감을 느끼지 않게 정직한 아이로 자라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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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등장하는 십년가게의 이웃 중 하나인 트루님은


다시 만드는 마법을 부리는데요


앞서 등장했던 물건 중 하나로 깜짝 놀랄만한 것을 만들어내요



그리고 그 이야기는 가장 뒤편의 에필로그로 이어집니다

마법이 가득한 이 이야기를 더욱 마법스럽게 만들어주는


마지막의 에필로그에 우리 둘 다 


와~~ 하고 감탄을..



앞으로 읽어볼 분들을 위해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어요


직접 읽어보시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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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는 십년 가게에 맡기고 싶은 물건을 적었던 우리딸이


이번에는 십년 가게에 버금가는 가게를 만들고 싶은가봐요 



자기는 베개 가게를 열겠답니다..


손님이 원하는 베개를 만들어주는 가게래요



자기는 유니콘 베개를 만들고 싶은데 


유니콘 베개를 베고 자면 유니콘을 꿈에서 만날 수 있다니.. 



엄마도 그런 베개 갖고 싶다!



십년 가게를 읽더니 상상력이 한층 풍부해진듯한 우리딸


이대로 쭉 정주행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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