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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온다, 기후 위기 ㅣ 와이즈만 미래과학 12
김성화.권수진 지음, 허지영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작년에 전세계를 휩쓴 바이러스와의 전쟁때문에
이렇게 장시간 집콕을 하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작년을 기점으로 인류의 생활이 정말 많이, 빠르게, 예상치못한 방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결국은 인재(人災)라는 점..
인간의 편의와 이기심으로 자연과 생태계가 망가지며 문제는 시작되었다고 생각해요

미래가 온다 기후위기
얼마전 들었던 강연에서도 기후위기는 정말 물러설 곳이 없는
막다른 곳에 다달아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 분께서는 메일함, 메시지함도 모조리 비우며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까지 낭비하지 않으려 노력하신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이 모든 것을 보관하고 기록하려면 또 다른 에너지가 필요하니까요
이제는 어른, 아이 할 것없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하는 시기
경각심을 갖게 해주기 위해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두 명의 아이가 대화를 하는 것처럼 진행되는
이 도서는 지구가 응급실에 갈 정도로 아프다는 이야기로 시작돼요
그리고 검은색/ 핫핑크/ 민트 로 이루어진 삽화들이
무척이나 강렬한 인상을 주기도 하네요
지구가 이렇게 아픈 이유는 바로 지구 온난화
오늘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알아갈 내용이 바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문제들이죠

지구의 인구가 1천만명 이었을 때에는 원시인들이 이주를 하면 됐지만
70 억명이 살고 있는 현재에는
그 많은 인원이 먹고 소비하고 버리는 양만 해도 어마어마한 상태
지구가 4.2 개가 더 필요한 상태라는 문구에서
얼마나 자원 부족 상태인지, 환경오염이 심각한지 느껴졌어요
게다가 우리가 뿜어내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1년에 코끼리 75억마리의 분량..
그냥 많다고 말하는 것과 구체적인 수치를 말하는 것은 정말 다르죠
해마다 뿜어내는 이산화탄소가 자그마치 300억톤이라니..
이러니 지구가 병들 수밖에요

이렇게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때문에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는 점을 먼저 알려주었어요
지구가 점점 더워지면서 에너지의 소비도 더 심각해지고
그만큼 환경 오염이나 물자부족의 한계가 더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요
아이에게 전기를 아껴라, 자원을 아껴라 말을 하긴 하지만
사실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렇게 책을 읽으며 구체적인 수치들을 보다보니
아이도 조금 심각하다는 생각을 했나봐요

우리 인류는 석유 중독이라는 말에
석유를 어떤 것에 쓰느냐 물어보네요
우리가 생활할 때의 물건들을 만들 때에도 쓰고
우선 자동차가 달릴 때에 연료로도 쓰고 있다고 했더니
아빠 차를 타고 다니지 말고 버스를 타고 다니자고..ㅋ
그래..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해보자!
함께 읽으며 열심히 기후위기에 대해 공부 중!

사실 그동안 기후위기에 대한 문제들은 끊임없이 이슈화되었지만
당장 눈에 띠는 문제들이 드러나지 않다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도 많아요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하고 구체적인 방법들이 많이 알려지면 좋지만
우선은 근본적인 에너지 생산의 문제부터 차근차근 대응하는 것이 맞지요
적게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생산하느냐는 더 중요한 문제니까요
화석연료가 아닌 대체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를 생산한다면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도 감소시킬 수 있어요

현재 태양광 에너지나 풍력발전 외에
이산화탄소의 처리 문제나 구름에 미세한 소금방울을 발사하는 등
다양한 방법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생활속에서 탄소발자국을 줄여나가는 것외에
개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은 딱히 없는 것 같아요
여러가지 이유로 에너지 절감이나 제로웨이스트 활동에 동참하고 있지만
이건 혼자 열심히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전인류 차원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열심히 적은 감상문을 보며
제가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이 아이가 살아갈 환경을 지키기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 책의 문구를 인용해, 지금 당장! )
미세먼지와 황사가 덮쳐와 아이의 건강을 위협하고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지금도
지구는 계속 병들어가고 죽어가고 있으니까요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해 어른들이 더욱 노력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일회용품을 더욱 줄이고 에너지를 아껴쓰기 위해 노력하는
개인의 힘이 하나로 모일 때
비로소 멸망으로 가는 시계를 조금 천천히 돌릴 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