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독서평설 2021.3 독서평설 2021년 3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넓히고 독해력을 기르는 것은 정설이지만


사실 아이가 책을 읽는다고 해서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책의 내용이 배경지식을 어떻게 확장해나가는지 파악하기는 쉽지 않아요


특히 애물단지처럼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는 동화에만 집중하는 경우


초등교과 과정 혹은 실생활에서 필요한 배경지식을 확대하기란 정말 어렵지요



그래서.. 독서를 통해 사회의 이슈들을 알아보고 배경지식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독서평설을 만나보았어요


01.jpg




지학사 독서평설



독해와 배경지식 형성을 위한 초등학생들의 월간지라고 생각하시면


좀 빠르게 이해가 되실까요?



사실 독서평설은 제가 중학교 다닐 때에도 있었어요


엄마가 제게 연간 구독권을 끊어주셔서 매달 받아보곤 했거든요



다만 그 때는 독서평설을 읽는 것에서 그쳤는데


요즘은 아이들이 읽은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볼 수 있도록


초등독평 더하기라는 부교재가 함께 구성되어 있네요



02-1.jpg


02-2.jpg





독서평설의 앞부분에 독서 다이어리가 있어


매일 일정한 분량을 읽고 정리하도록 도와주고 있지만


애물단지와 저는 한 꼭지씩 천천히 읽어나가기로 했어요



많이 읽는 것보다 읽은 내용을 충분히 소화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니까요



첫날은 다시 읽는 공룡 도감이라고 하여


공룡의 지능은? 이라는 설명하는 글이었어요



우리 애물단지는 모르지만 엄마아빠는 재미나게 봤던 쥬라기 공원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서두를 시작하네요



영화에서처럼 공룡들이 영리했을까에 대한 글이었는데


이 글을 읽고 주말에 함께 쥬라기 공원을 보기로 했어요 ㅋ


아무래도 영화를 보고나면 벨로키랍토르에 대한 설명이


한층 정확하게 이해될테니까요



03-1.jpg


03-2.jpg




두번째 글은 받아쓰기에 대한 글이었어요


초등저학년의 경우 학교에서 받아쓰기 시험을 보는데


사실 아이들은 받아쓰기가 왜 중요한지 잘 모르잖아요



독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더더군다나 어휘력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데


단순한 받아쓰기 연습에서 벗어나


정확한 어휘의 뜻을 파악하기 위한 좋은 방법을 글에서 소개하고 있더라고요




글을 읽고 글에서 알려준대로 뜻이 궁금한 어휘에는 파란색


맞춤법이 어려운 어휘에는 빨간식으로 표시하는 연습을 해봤어요



그리고 아빠의 도움으로 직접 받아쓰기 시험도 봤지요


방금 봤던 어휘지만 하나 땡!


역시 어휘는 여러번 쓰고 의미를 익히며 꾸준히 공부해야 된답니다 ㅋ 



04-1.jpg


04-2.jpg




제가 중학교인가 고등학교 때 배웠던 해저지형에 대한 글이었는데요

다시 읽으면서도 어찌나 생소하던지..



다행히 이 글에서는 해저지형에 관련된 다양한 어휘들을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아이랑 다시 배운다는 기분으로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았네요



보령에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긴 해저터널이


올해말 개통될거란 정보에 깜짝!


90분 거리가 10분으로 단축되다니 정말 해저터널이란 대단하군요!



애물단지가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가보고 싶다고 하네요 


우리 함께 올해말 해저터널을 구경하기로..ㅋ 



05-1.jpg


05-2.jpg


05-3.jpg





다음 글은 미술과 문학을 접목시킨 글이었는데요


아이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국어를 배우는 학생이라면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인물들이 등장하네요



덕수궁에서 열리는 전시에 대한 소개글이에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상, 이태준, 이중섭, 김소월, 김환기 등


내로라하는 문학가와 미술가들의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어요



사진으로 봤던 모습과 전혀 다른 이상의 초상이 무척 생소하지만


그의 작품을 떠올려보면 얼추 이미지가 맞다는 느낌도 드네요



단순한 전시의 소개에서 그치지 않고


전시에 공개된 작품들을 보여줌으로써 


한층 더 생생한 정보를 전달해주고 있어 더 좋았어요


이중섭의 그림에 숨어있는 의미를 설명하며


작가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하자


아이는 단순히 슬펐다, 속상했을 것이다 라고 말하지만


부모의 입장으로 그림을 바라봤을 때 느껴지는 마음은


그보다 훨씬 마음 아픈 것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어쩐지 제가 더 몰입하는 것 같아요 



06-1.jpg


06-2.jpg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덩달아 이슈가 된 층간소음에 대한 글도 함께 읽을 수 있었어요



저도 사실 집에서 애물단지에게 가장 많이 하는 잔소리가


뛰지마라, 소리지르지마라, 살살걸어라 인데요 ㅋ




층간소음에 대한 문제들과 정부에서 생각하는 다양한 정책들에 대해


이 글을 통해 알아볼 수 있었어요



법적으로 마련된 장치가 있지만 층간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하기엔


한계가 있고 적용점에도 문제가 많지요




서로서로 조심하고 배려하는 것이 최고의 해결법


아이와 함께 이 글을 읽으며 


이웃을 배려하는 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어요






며칠동안 읽은 글의 내용만으로도 아이는 정말 다양한 영역의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었는데요


억지로 책 읽기를 강요하기보다는 


매일 다양한 글을 읽고 필요한 배경지식을 쌓는 것이 


어쩌면 아이에게는 더 유익한 방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책이 중요한 이유가 직접경험의 기회가 적기 때문에


독서를 통해 간접경험의 세계를 넓히자는 것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배경지식을 구축할 수 있는 독서평설이야말로


책을 정말 안좋아하는 우리 애물단지같은 아이들에게는


아주 효과적인 도서라는 의미죠!




독서평설을 통해 배경지식의 저변이 확연하게 넓어질


우리 애물단지를 기대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