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몬데 지식 탐험대 : 우리 생활사 그게몬데 지식 탐험대 1
김은하 지음, 전기훈 그림, 최명림 감수 / 웅진주니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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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코로나가 심각해지기 전 


한옥마을로 탐방을 갔던 한옥의 모습과 우리 조상들의 생활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양한 궁금증과 관심을 가졌었는데요


한국사가 아닌 전통 생활상에 대한 정보를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마침 적당한 도서를 찾게 되어 함께 읽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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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뭔데 지식탐험대 - 우리 생활사


웅진주니어에서 출간된 그게 뭔데 지식탐험대는


우리생활사와 우리문화재 두 종류로 나뉘어져 출간되었어요



이제 고학년에 올라가며 사회 역사 학습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정보를 전달하는 책이라는 소문을 들었던터에


지금은 재미삼아 쉽게 읽고 나중에 좀더 정독하면 좋겠다 싶어


이 책을 함께 읽기로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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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뭔데 별에서 지구로 온 외계인 듀듀


100년 마다 지구를 방문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듀듀의 임무라네요



과연 듀듀가 그동안 기록했던 우리나라의 생활사는 어땠을까요



애물단지와 목차를 잠시 훑어봤는데요



딱 아이들이 관심 갖기 좋은 주제들로 꾸려져 있었어요


특히 애물단지는 옛날 사람들의 화장이나 옷, 시험에 관심이 가는듯 하네요 ㅋ



우리도 듀듀를 따라 글을 읽으며 보고서를 작성해보자고 했더니


보고서가 뭔지 모르겠다며 난감해하길래


엄마와 함께 쓰면 된다고 꼬셔서 글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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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시대상을 나열한 도서가 아니라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법한 주제를 정해두고


시대상에 따른 변화를 알려주고 있어서


시대적 흐름에 약한 아이들도 재미나게 읽을 수가 있어요



애물단지도 아직 역사를 접한 것이 아니라


지금은 이렇게 주제에 따른 시대상만을 파악해보고


나중에 본격적인 역사를 배우게 된다면 보다 세부적으로


공부를 해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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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사진이나 도감 등 시각적 자료들도 함께 제시하고 있어서


글로만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재미나게 볼 수 있어요



특히 쌀밥을 언제부터 먹었을까 라는 첫 주제에서는


시대별 사용한 도구의 변화도 알 수 있었고


밥이라든가 누룽지라든가 순대라든가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이 언제 시작된 것인지 파악하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저도 청동기때부터 밥을 먹기 시작했다는 것을


여기서 다시 한번 인지했다는..ㅋ


순대를 고려말에 와서야 먹었다는 점도 처음 알았어요



그동안 다 까먹었던 역사 공부를 이제와 아이랑 함께 하니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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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어떤 음식을 먹는지 알아보는 것이었는데요



지금은 명절이라고 하면 설과 추석밖에 없지만


옛날에는 절기에 따라 단오, 대보름, 동지 등을 챙기기도 했었죠



제가 어릴 때만 해도 대보름마다 엄마가 지어주신 찰밥을 먹곤 했는데..


지금은 대보름이 언제인지도 모르겠어요 ㅠ 



명절이 점차 간소화되고 줄어들면서 우리 아이들은


과연 몇번의 명절을 보내게 될지.. 명절이 존재하기나 할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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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주제씩 글을 읽고 엄마와 함께 보고서를 작성해보았어요


보고서라는 양식을 써본적이 없는 애물단지라


무척 혼란스러워했지만


글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되는 것이라고 알려주었고


글에 제시된 소주제를 따라서 한 줄 정도로만 정리하자고 했어요 



다행히 이 도서는 시대사에 따라 변화를 알려주기 때문에


어느 시대에 어떤 생활상을 보여줬는지만 정리해도 되거든요



그래도 살짝 아쉬우니 마지막에는 느낀 점을 조금.. ㅋ



다소 서툴고 엉성한 보고서가 되었지만


나름 꾹 꾹 눌러쓴 소중한 보고서라 잘 보관해두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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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는 빨간 배추김치는 언제부터 먹었을까도 재미있었어요


애물단지는 예전에는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김치였다고 하니


깜짝 놀라더라고요



고추가 들어오고 나서야 비로소 고춧가루를 넣은 김치를 만들었다고 하니


지금의 김치는 생각보다 훨씬 늦게 나타났었네요



지난번 한옥마을에 가서 전통적인 김치 저장고를 봤던 애물단지에게


그때 봤던 것을 일깨워주며 작년에 함께 김장했던 경험으로


대화를 나누니 한층 풍성한 주제 탐색이 가능했던 점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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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더 재미나게 읽는 것도 있지요



다양한 의상으로 변신하는 듀듀의 모습에


애물단지가 빵빵 터지네요



한복을 좋아하는 애물단지는 그림으로 나오는 한복의 모습에도 눈을 빼앗겼어요


조선시대에 여자가 외출할 때 쓰고 다닌 장옷을 보더니


집에 있는 보온담요로 흉내도 내보고 말이죠



늘 똑같은 형태라고 생각했던 한복이


시대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를 거듭했다는 것을


함께 이야기해보며 이날의 독서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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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에만 쓰는 것을 도와주고 그 뒤부터는


혼자 자유롭게 써보도록 했더니


본인이 읽고 인상깊었던 부분만 적기도 하고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네요



근데.. 한복을 그렸다는데 왜 치마가 몽땅 짧은건지..ㅋ 



시대상으로 정확히 나열하고 꼼꼼하게 기억하는 건 아니지만


옛날 이야기 읽는 듯 재미나게 하나씩 읽다보니


어느새 보고서도 점점 쌓이고 우리 조상들의 생활 모습도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요



이렇게 하나씩 쌓아가는 배경지식이 나중에 좀더 넓은 영역으로 확장될거라 믿고


오늘도 즐겁고 재미나게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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