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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평설 2020.5 ㅣ 독서평설 2020년 5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제가 초등학교 4학년쯤? 엄마가 매달 집으로 배송되어 오는 독서평설을 신청해주셨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때는 매달 잡지처럼 날아오는 그 책이 어찌나 재미있던지..
한국 단편문학이 만화로 꾸며져 실려있던 페이지는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더 놀라운건 독서평설이 아직도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는 점!!
제가 즐겨읽었던 독서평설을 우리 딸도 만나보네요

월간 독서평설
그때 당시에는 다소 밋밋하고 소책자같은 느낌이라면
지금은 정말 잡지같은 화려한 디자인에 뭔가 구성이 더 빵빵해진 느낌이에요 ㅋ
과연 요즈 독서평설에는 어떤 글들이 실려있을까요

아이들이 학습하기에 배경지식으로 갖추기 좋은 주제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제시하기도 해요
이번달 독서평설에서 특히나 눈에 띄는 대목이
빅데이터 관련 부분과 코로나 관련 글이네요
워낙 뉴스로 많이 접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본격적인 내용을 한번 읽어본다면
아이들 입장에서도 훨씬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독서평설은 처음 만나는 책이라 그런지 애물단지가 살짝 낯설어 하더라고요
그래서 책 뒤쪽의 별책부록도 알차게 활용할겸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보기로 했어요

저도 몰랐는데 앵무새는 먹이를 반만 먹고 뱉는 습성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앵무새의 이런 식습관 때문에 다양한 종의 나무들이
여러군데서 자라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즉, 씨앗을 널리널리 퍼뜨리는 역할을 하는 거죠
잘 몰랐던 재미있는 동물의 이야기
애물단지도 참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아요

두번째 지문은 우리나라 세시 풍속과 관련된 이야기로
집안에 살며 집안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준다고 믿는
다양한 신에 대한 것이었어요
사실 이 내용은 저도 잘 몰랐던 부분인데
애물단지와 함께 글을 읽으며 집안에 사는 신에 대해 알게 됐어요

우리 집도 화장실과 부엌이 멀어야겠다고 하며
글에서 읽은 내용을 이해했다는 티를 팍팍 내는 거 있죠
그럼 별책 부록의 문제를 풀어보며 얼마나 글의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예전의 독서평설에는 중간중간 지문의 마지막 부분에
간단한 정리가 곁들어져 있었던 것 같은데
최근의 독서평설에는 이렇게 별책부록이 첨부되어
아이들이 글을 읽은 후 글의 내용을 정리해볼 수 있게 되어 있군요
두 글을 읽은 후 제시된 문제에 답을 적다보니
읽은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는데다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제 보다 본격적인 글 읽기에 돌입
1 주차의 첫 글은 빅데이터에 대한 것이었어요
요즘 워낙 빅데이터 관련 이슈도 많고
트렌드에 맞는 주제인지라 엄마도 참 관심있게 읽었는데요
아직 빅데이터란 용어 자체가 생소한 애물단지에겐
조금 어려운 글이었답니다

이제는 가치있고 양도 많은 데이터를 의미하지요
그간에 쌓인 수많은 데이터베이스의 자료를 분석해
내가 원하는 정보와 트렌드를 찾아낼 수 있는 것이
빅데이터의 또 다른 장점으로 떠오른데다
해당 직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지요
깊이있게 들어가긴 너무 난이도가 높은지라
빅데이터가 무엇인지 두루두루 훑어보는 수준으로 마무리 했어요

오늘의 별책부록 공부는 아빠와 함께
덕분에 모처럼 아빠와 공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네요
애물단지가 빅데이터에 대한 글을 읽고 문제를 푸는 걸 보더니
요즘 초등학생들의 수준이 이렇게 높았나 아빠는 다소 당황 ㅋ
독서평설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차곡차곡 담을 수 있어서
애물단지의 배경지식은 오늘도 좀더 넓어졌습니다
교과의 영역이 무의미하고 보다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섭렵하고
배경지식을 확장시켜 나가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딱 맞는 것이
바로 독서평설이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