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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주번 ㅣ 나의 학급문고 4
김영주 지음, 고경숙 그림 / 재미마주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 세계에도 권력이라는 것이 있을까? 다른 사람 위에 선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하긴 초등 3학년인 아들 녀석을 봐도 임원이라는 것에 많이 집착을 한다. 임원인 친구가 있을 때는 놀다가도 엄마를 불러 소개를 해준다. 간혹 학교에서 임원의 부당한 행동이 있을 때면 속상하다고 하소연도 한다. 초등학교 때 임원은 떠든 사람 적는 것과 뛰어다니는 친구들 붙잡는 것? 떠든 사람 조용히 시킨다고 더 소리치고 뛰어다니는 친구들 잡는다고 더 뛰어다니는 오히려 더 말썽을 피우게 되는 것이 임원이다. 진정으로 남을 이끈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은 다른 사람을 이끈다는 것이 어떤 것이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얘기를 나눠볼 수 있겠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리더란 자기를 낮추고 상대방을 높여 주는 사람이다. 조용히 하라고 소리치기 보다는, 내말을 많이 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말을 들어줄 수 있고, 공부 못하는 친구는 무시하지 않고 더불어 끌어줄 수 있으며 다른 누구보다 칭찬의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 친구가 필요로 하는 것을 해 줄 수 있는 사람. 어른도 쉽지가 않은데 아이들이 바로 이렇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남에 대한 배려를 조금씩 배워나간다다면 마음이 따뜻한 사람으로 행복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으로 자랄 것이다. 이렇게 자란 아이는 어디서건 어떤 자리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런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