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멋진 크리스마스 - 핀두스의 네번째 특별한 이야기 핀두스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4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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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림이 재미있다.  핀두스의 장난기 많은 얼굴과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작은 그림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한다. 

눈이 많이 쌓인 크리스마스 날. 핀두스와 할아버지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기 위해 전나무를 베러 가는데 썰매가 미끄러지면서 할아버지가 다치게 된다.  시장도 보지 못하고 음식도 만들지 못하는 상황.  하지만 할아버지가 다쳤다는 말을 듣고 한명 두 명 찾아온 이웃들에 의해 아주 근사한 크리스마스가 된다는 이야기다. 

앞에서도 언급 했듯이 그림 속에 작은 그림에 눈길이 간다.  스키 타는 펭귄들이나 할아버지 대신 청소하는 핀두스가 물바다를 만들었을 때 작은 그릇에 앉아 낚시하는 작은 동물들. 장화신고 뛰는 홍학.  장난치는 두더지와 걸레 짜는 두더지 아줌마.   할아버지와 핀두스가 심각하게 얘기를 나누는데 밖에서는 순록이 끄는 작은 제설차와 산타할아버지.  이런 작은 그림만으로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준다.  하지만 이런 그림보다 더 소중한 건 역시 책에서 담고 있는 더불어 사는 삶일 것이다.  할아버지가 다쳤다는 말에 이웃 주민들 모두 신경을 써 주는 모습.  요즘 한창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판치는 세상에 배워야 될 덕목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으로 수업을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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