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커의 할머니.
할머니는 결코 '똑똑한' 사람이 아니다. 지적이지도 않다.
생각도 단순할 뿐만 아니라 융통성도 없었다.
할머니는 책도 별로 안 읽었는데 그나마도 '심각한' 내용의 책보다는 흥미 위주의 중세시대 이야기 같은 것들을 주로 읽었다. 어떤 면에서는 날카로웠지만 그렇다고 재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할머니가 지식이나 영리함, 지능이 아니라 일종의 지혜를 가졌던 것이 아닌가 생ㄱ갛하기 시작.
물론 할머니가 웃기는 분이란 것은 틀림없는 사실.
상황에 재치있게 대응을 잘하는 사람이었던 것같다.
헤메와 게니아
헤메는, 심술궂고 고집센 독설가였으나 사물의 핵심을 꿰뚫어보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옳다고 믿는 일에 온몸을 바쳐 싸우는 용기를 지니고 있는 인물.
게니아는 여삭생의 입학을 거부하는 오스트리아의 대학제도를 타파하고자 직접 학교를
설립한 대담한 성격의 소유자다.
게니아는 전략을 수립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능했다.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지 말고 할 일을 지시하라"는 게니아의 좌우명은, 드러커 자신의 경영이론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드러커가 빈을 떠나기 전에 사람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있는 상황.
" 그 친구를 쫗아버려, 게니ㅏ. 멍청한 여자처럼 굴지 말라고!"
그리고 나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말했다.
"나는 네가 태어났을 때부터 너를 알고 있었어. 넌 언제나 스스로 세상을 헤쳐 나가려고 했고 대중에 영합하기를 거부했었지.
난 그런 너의 모습이 좋았다. 나는 네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빈을 떠나 외국에서 삶을 개척하겠다고 했을 때 정말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나치가 정권을 잡자마자 바로 빈을 떠났을 때도 역시 자랑스러웠지.
지금 네가 빈을 떠나겠다는 것도 전적으로 옳은 결정이다. 이곳은 과거 속에 있고
이미 끝난 도시니까. 하지만 피터, 일단 떠나기로 했으면 떠나야 해. 떠날 사람은 작별인사 따위는 필요 없는 법이다. 게니아에게 키스하고 자리에서 일어서라."
"직장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라. 세상에는 직장이 얼마든지 있으니까. 게다가 네가 여기서 구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좋은 자리도 많아. 나중에 직장을 잡거든 엽서하나 한 장 보내다오.
우리를 완전히 잊지는 말란 말이야."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냉철하고도 더 깊이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나는 내 인생에 그런 사람이 있는가?!
아쉽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아직은 그런 사람은 없는 것같다.
주위에는 물론 좋은 사람들과 배우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아직 내게 냉철하게 조언을
해주는 사람은 아직은 없다.
혹은, 앞으로는 내가 다른 이에게 그런 냉철한 말을 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엘자와 소피.
지금까지 뛰어난 선생들이 현역에서 활동하는 광경을 여러 번 봤고, 그들 가운데 몇 명은
최고였다.
나를 가르쳤던 분들 가운데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는 선생님은 '미스 엘자', '미스 소피'
전부였다.
발군의 능력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내가 배워야 할 필요가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데는
실패했다.
미스 엘자와 미스 소피가 내게 가르친 것은, 교육과 학습이 대단히 수준 높고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교훈이다.
그 두 노처녀는 표준을 설정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모범을 보였던 것이다.
인생에서의 스승 단 한명만 만나더라도 우리 개인의 인생을 분명 달라졌을 것이다.
교육자.
자신의 재능 가운데 가르치는 재능이 포함돼 있는 선생이 있는가 하면, 학생에게 학습을 프로그램해서 넣는 방법을 앓고 있는 교육자가 있다.
선생은 타고난다. 타고난 선생은 자신을 향상시키고 더 좋은 선생으로 거듭날 수 있다.
교육자는 가르치는 방법을 갖고 있고, 그것은 학습으로 배울 수 있는 것
우리 각자에게는 플라톤의 페가수스가 내재해 있고, 그 고귀한 준마는 제짝을 찾는데, 그 일은 오직 가르침과 학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선생의 열정은 자기 자신에게 있고, 교육자의 열정은 학생듫의 내면에 존재한다. 하지만 가르침과 학습은 언제나 열정이고, 그 열정은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거나 다른 사람의 열정에 자신이 중독되는 것이다.
진정한 성샌과 진정한 교육자에게는 게으르다거나 열등하다거나 멍청한 학생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선생이 잘했거나 능력이 없었을 뿐이다.
교육자는 사람을 양성하는 것이 아닌, 지성이을 양성하고 그 지성인을
올바른 행동과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기르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교육자들은 어떠하가?!
물론 모든 교육자가 나쁘거나 혹은 좋다는것은 아니다.
교육자의 책무를 자각하고 실천 하고 있다는 것이냐는 것이다.
프랜시스 퍼거슨
그의 수업을 듣고 나오는 학생들은 눈에서 반짝반짝 빛이 났는데, 퍼거슨이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도록 유도했기 때문이었다.
프로이트
프로이트에 대한 진실 세가지.
첫째, 프로이트가 평생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며 거의 빈곤에 가까운 삶을 살았다는 것.
둘째, 반유대주의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받았고, 유대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대학에 임용될 권리가 당연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으며, 완전한 인정을 받지도 못했다는 것.
셋째, 빈에서 살던 시절에 빈 의학계가 프로이트를 무시하고 경시했다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결코 불평을 하지 않고, 자기 동정을 혐오하며, 넋두리라면 질색을 하는 아주 냉철한 사람.
유대인 유리
프로이트는 무료 환자를 받지 않았으며, 오히려 정신분석학자에게 환자를 무료로 진료하지 말아야 하며, 환자가 상당한 진료비를 지불할 때만 진료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이는 빈의 의사 대다수가 따르던 유대인 전통에서 보면 대단히 '비윤리적인' 것이었다.
프로이트의 윤리학과 정신분석의 윤리는???
정신분석의 결과는 무엇이며, 그 결과는 어떻게 판단하고 측정할 수 있는가? 우주론과 임상치료는 어떻게 일치될 수 있는가?
프로이트는 무시당하지 않았다는 것. 그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생각했고, 그리고 나서 그를 거부한 것.
여성의 경우는 결혼 전에 성생활을 할 수 없었다.
하짐난, 그런 규칙의 근저에 깔려 있ㄷ건 것은 유리가 아니라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한 두려움 이었다.
우리 한국인의 혼. 윤리 의식은 지니고 있는가?
나 부터도 그런 윤리를 이행하기 위해서 행동하고 있다.
모든것은 나 부터 시작한다면, 분명우리 사회는 질좋은 윤리 의식을 갖게 될 것이다.
폴라니 가
네 사람이 합창이라도 하듯이 말했다.
" 아주 훌륭한 생각이군요. 월급을 자신을 위해 쓰다니!"
나는 더듬거리며 말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게 살아요." 카를의 아내인 일로나가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니예요. 빈은 헝가리 피난민들로 넘쳐나고 있어요. 그들 가운데 상당수는 생계를 유지할 능력이 없지만 카를은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그러니 카를의 월급은 다른 헝가리 사람들에게 넘겨주고, 우리가 나가서 필요한 돈을 벌어오는 것이 논리적인 일이죠."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초월하는 대안을 찾으려 했던 명석한 풀라니 집안의 실패 역시 절대적으로 옳은 사회의 시대가 종말을 고할 것에 대한 예고일 수도 있따.
부끄럽다.
월급이란 것은, 나 자신을 위해 사용하고 그 일부를 나눌수 있는것으로만 생각했다.
지금도 조금씩 나누고 있지만 아직도 멀었다.
나만 생각하는 삶은 버려야 한다.
이제,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크레머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노력과 헌신으로 이끈다. 모든 것을 자기 손아귀에 집중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팀을 구성한다. 조종이 아닌 성실성으로 지배한다.
영리한 것이 아니라 단순하고 정직하다.
중간국가를 동반자로 통합하고 힘이라는 정의에 군가적인 잠재력 이외의 다른 요인들을 포함하는 정책이 필요한 것.
리더십은 영리함이나 기교가 아니라 "단순함과 정직함"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헨슈오 셰퍼
악은 절대로 평범하지 않지만 인간은 평범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어떠한
조건으로든 악과 흥정해서는 안된다.
헨슈처럼 악을 자신의 야망에 이용하겠다고 생각할 때 인간은 악의 도구가 된다.
그리고 셰퍼처럼 더 나쁜 것을 막기 위해 악과 손을 잡을 때 인간은 또한 악의 도구가 된다.
헨슈가 나치당 옷차림으로 드러커를 찾아왔다.
그리고 서로가 대화를 하다가 헨슈는 흥분해서 말했다.
" 당신은 이해하지 못해요. 절대로 말이오. 나는 똑똑한 사람이 아니오. 난 그걸 알죠.
난 당신이나 아르네, 베커보다 신문사에 오래 있었어요.
당신 셋은 다 수석편집자가 됐지만 난 아직도 처음 일을 시작했던 시청담당이잖소.
난 내가 글을 잘 못쓴다는 걸 알아요.
날 집으로 초대하는 사람도 없죠. 심지어 엘리제의 의사 아버지도. 그분도 당신의 딸이
내게 너무 과분하다고 생각했어요. 난 권력과 돈을 갖고 싶은 거요.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요. 그래서 4,5년 전 나치가 처음 시작했을 때 일찌감치 합류한 거요.
이제 나는 앞번호 당원증을 갖고 있고, 곧 중요한 사람이 될 거란 말이오! 똑똑하고 훌륭한 집안에서 태어나고 연줄이 많은 사람들은 까다롭든지, 융통성이 벗든지, 아님 그럴 마음이 없어서 궂은 일은 못해요.
브레일스포드
가난한 자를 위한 정의를 요구하는 정토. 정부의 행동보다는 개인적 변화, 그리고 번영보다는 존엄성의 전통, 힘보다는 양심의 전토이었다.
근본적인 소수의견의 전통이었다. 브레일스포드는 '기인'이나 '괴짜'가 아니었다.
그는 "양심" 이었다.
무엇을 하든, 어느 위치에 있든 양심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 기본으로 하고자 하는 것을 해나가야 한다.
앨프레드 슬론
남은 문제는 캐딜락의 모든 것을 완전히 없애버려야 할 것인가 아니면 이름이라도 살려놓아야 할 것인가 하는 점 뿐이었는데, 당시 앨프레드 슬론과 도널드슨 브라운을 포함한
GM의 대다수 이사들은 완전히 포기하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어 있었다. 이때 이사들 가운데 그 누구도 여태껏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닉 드레이스타트가 회의실로 들어와 캐딜락의 판매를 18개월 안에 다시 흑자로 돌릴 수 있는 계획을 제안할 수 있도록 10분만 허락해 달라고 애원 했다.
그렇게 해서 드레이스타ㄷ트는 캐딜락을 '지위의 상징'으로 만드는 판매전략을 세워 성공했다.
즉, 흑인들은 그 캐딜락을 구매하기가 힘들었다.
그 중에서도 그나마 부유층에서는, 원래의 캐딜락 금액보다 더 돈을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었다.
그 점을 이용해서 흑인들에게 판매를 강행하여 더 큰 이익을 올렸다.
대향생산이란 포드 씨가 말하는 의미와는 달라요. 일괄생산 아린이란 도구일 뿐입니다. 대량생산은 사람의 두뇌를 사용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