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웃음과 망치와 열정의 책 책 읽는 고래 : 고전 5
진은영 글, 김정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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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는 수많은 힘이 존재한다. 그 힘들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다른 꿈과 희망을 가진 사람들의 활동을 통해 표현된다. 서로 다른 생각과 욕구를 가진 사람들끼리 크게 대립할수도 있고, 서로 힘을 모아 멋지게 협력할수도 있다. 세계는 큰 싸움이나 경쟁이 벌어지기도 하고, 멋진 협력이 이루어지기도 하는 아주 시끄럽고 요란한곳이다. 결코 고요하고 평화롭기만 한 장소는 아니다. 초등 5학년 토론준비를 하고 있는 딸아이에게 이책은 세상을 보는 또다른 눈을 뜨게 해준것 같다.철학을 다루고 있어서 어려울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이책을 대했는데, 그 선입견을 말끔히 씻어준 책이다.  

 철학자 니체가 썼기에 머리가 아플것이라는 편견, 아이들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편견을 말끔히 가시게 하는 책이다. 어려움은 아이들만 겪는것이 아니고, 어른들 역시 살아가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고통을 느끼며 때때로 눈문을 흘리기도 한다는것을 아이와 함께 공감할수 있는 철학책이다.  

니체의 아버지는 개신교 목사였으며, 다섯살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죽음은 니체를 더욱 의젓하고 성숙하게 만들었으며, 다른 아이들처럼 권위적인 아버지의 명령이 없어도 스스로 판단해서 규칙을 잘지키는 소년이었다고 한다. 어린시절부터 아버지에 대한 복종이 몸과 마음에 밴 다른 독일인들과 달랐기에 모든권위에 반항할수 있었고, 훗날 창조적인 철학자, 우리가 생을 살아가면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멋진 철학자가 되었던 것이다.  

우리가 변화해야 할 운명에 부딪혔을때 더 약해지느냐, 아니면 더 강해지느냐는 자신을 어떻게 정의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나는 누구인가의 개념을 바꾸면 인생에서 부딪히는 많은 도전과 과제들이 더 이상 괴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뿐아니라 도전을 뚜이 넘을수 있다. 자신을 좁게 정의하고, 그 틀에 갇히는 한 우리는 여러번 위기를 맞게 될것이다. 인생의 큰 변화를 만날때마다 자신이 송두리째 흔드리게 된다. 사람을 미워하면서 혹은 다른집단에 폭력을 행사면서 쾌감을 느끼고 하나가 되었다는 도취감에 빠질때 우리는 잠시 멈춰 서서 생각을 해봐야 한다. 혹시 지금 내가 타란튤라에 물려 미치광이의 춤을 열광적으로 추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고 말이다. 이가을 자신을 찾고 싶어하는 많은 분들에게게 차라투스트라를 만나보라 권해주고 싶다. 그가 어떤말을 하는지, 그의 이야기속을 빠져들기를 권한다. 그의 충고를 가슴 깊이 새겨듣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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