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기 유령 스텔라 1 - 피올라 구출 대소동 보자기 유령 스텔라 1
운니 린델 지음, 손화수 옮김, 프레드릭 스카블란 그림 / 을파소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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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선반위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재봉사의 손에 잡혀 반항할 새도 없이 재봉톨로 향한 엄마는 눈 깜짝할 사이에 벨트와 단추 다섯개가 달린 겨울코트로 변신해서 스텔라곁을 떠나갔다. 엄마없는 유령 스텔라는 아주 작고 힘없고, 외로운 유령이었지만, 천방지축 씩씩하게 뮈삭씨의 재봉공장에 살아가는 꼬마유령이다.
 
자신의 실수로 파울라가 파리로 팔려가자, 그를 구하기 위해 뮈삭씨의 아들 피테우스와 함께 파리로 떠나게 되는 스텔라, 유령과 인간과 친구가 될수 있고, 또한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령이야기는 첫장을 펼치면 마지막장을 덮을때까지 스텔라의 여정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박물관에서 만난 빅토르아저씨는 기다림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립적인 시간이며, 다가올 시간은 오기전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든것 사이에는 시간이 있고, 앞으로 다가올것과 이미 지나간것 사이를 현재라고 알려준다. 박물관에서 만난 빅토로는 레미제라불의 작가로 알려진 빅토르 위고이며, 실제로 그는 레오폴린이라는 어린딸을 잃었으며, 평생동안 딸을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스텔라에게 설명하는 시간이라는것, 그것은 다가올 시간과 현재의 시간과 지난시간이다. 나이많은 유령들은 이미 과거에 이미 어떤 존재로 살았고, 어린 유령들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어떤 존재가 될것이다 라는 말이 가슴에 먹먹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책속에 숨겨진 복선을 이해하고, 신나는 모험세계를 경험하고, 엄마가 없어도 씩씩하게 자라는 유령 스텔라, 진실을 하나씩 알게될때마다 성장달력을 받는 그의 두번째 모험이야기도 무척 기다려진다. 유령이야기속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꺼리가 있음이 놀랍다. 별빛을 따라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는 유령, 천방지축 스텔라, 깍쟁이 비올라, 그리고 심술쟁이 에녹스, 유령들은 항상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엄마가 없는 유령이라면 더 더욱..그런데 유령만 그럴까? 유령의 세계는 또다른 인간의 세계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좌충우돌 보자기 유령 스텔라, 두번째 이야기 일곱번째 별을 찾아서편에는 어떤 수많은 복선들이 깔려있은지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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