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오바마, 백악관으로 가는 길
TIME 편집부 지음, 정상준 옮김 / 조선북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버락오바마, 인종의 벽을 뛰어 넘어 많은 백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은 최초의 흑인대통령, 그와 상관이 없는곳에서 살고 있는 나 조차도 그가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적이 있었다. 학교를 마친 아이들을 데리고 아프리카 계 미국인 대통령 후보가 역사를 만드는 장면을 목격하러 가면서 부모들은 말했다. '오늘을 기억하라' 고,, 미국은 가장 오래된 민주주의 국가이다. 그래서일까? 대통령이 되기전부터의 여정을 사진과 함께 담아 이야기를 풀어나간 타임지의 기사도 어느쪽으로 치우침이 없이 오바마의 일상들을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읽는 동안 그와 비슷한 행보를 하면서 대통령이 된 우리나라의 바보대통령의 비보를 들었다.
 
자신의 소신을 위하여 바보대통령이라고 불리면서 열심히 봉사를 하고, 말년에 고향땅으로 돌아간 최초의 대통령이었으면서도, 끝내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삶과 죽음이 자연의 한조각이라고 말하고 세상을 등진 사람, 그래서 이책을 읽는 감회가 남달랐던것 같다. 참 부러운 곳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95퍼센트 이상의 소액기부금 후원금만으로 매케인보다 두 배이상 많은 선거자금을 모을수 있었고, 개인의 기부금액수와 정치 영향력이 비례하지 않다는것을 보여주었다. 책의 겉표지의 닮아빠진 구두바닥이 무척 인상적이다. 직접 발로 뛰고, 유권자를 만나고, 자신이 남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 미국의 흑인대통령, 뭐든지 열심히 하면 이룰수 있다는 희망을 보는것 같아 부럽기 그지 없다.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사는곳에서 자신만 열심히 하면 차별받지 않고, 자신의 하고자 하는 꿈을 이룰수 있는곳, 학력과 지역차가 없는 오직 자신의 능력만으로 자신이 원하는것을 얻을수 있는 그곳이 이번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버락오바마, 뚜렷한 비전이 있다고 해도 자신이 보는것을 다른 사람도 보수 있게 하려면 힘겨운 투쟁을 거쳐야 한다.하지만 그를 지지해준 유권자들이 함께 하는한 그가 가는길은 외롭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최초의 흑인대통령, 피부색때문에 승이한것이 아니고, 피부색에도 불구하고 승리한것도 아니다. 여전히 젊은 국가가 위험에 처했을때 과거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구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승리한것이다. 생생한 화보와 함께 버락 오바마의 백악관 입성기를 들여다 보면서 우리의 대통령을 다시금 떠올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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