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열두 살 동규
손연자 지음, 김산호 그림 / 계수나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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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대한 감정이 가장 격앙될때는 역사공부를 할때인것 같다. 곳곳에 그들이 남기고간 만행(?)앞에서 누구라도 일본에 대한 악감정을 숨길수는 없는것 같다. 요즘 텔레비젼에서 한일전 야구가 한창일때도 다른나라보다도 일본만큼은 꼭 이겨야 한다는 국민들의 바램, 스포츠경기장에서도 일장기 옆에 태극기가 올라갈때면 감회가 더 남다른 이유또한 우리몸에 마음속 깊은곳에 숨어져 있던 민족 감정이 나타나는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평소에는 잠잠하다가도 누군가가 건드리기만 하면 금세 활활 타오르는 조선인의 자존심이 지금까지 우리의 몸속에서 흐르고 있는것은 아닌가 싶다.
 
전쟁을 겪은 세대도 아니고, 활자를 통해서만 교육받았던 세대이기에 아이들에게 자세히 설명하지 못할때도 많지만, 우리의 역사유적지를 돌아보면서 이책을 함께 한다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일본인의 만행을 알려줄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조선이든 일본이든 아이들끼리는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 너희들이 자라 어른이 되면 서로 화합하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하지 않겠냐는 동규의 아버지의 바램대로 지금세대 아이들은 화합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잊지는 말아야 한다. 과거의 역사속에서 우리의 아버지의 아버지, 그 아버지의 아버지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수없이 많은 목숨들을 바쳤던 역사적 사건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것 같다. 괴로운 과거라도 잊지말고 되새김질 하여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할것이다.
 
열두살 동규의 소년시절에 다짐했던,' 앞으로 나가자' '빈손 맨주먹인들 무서울게 무어냐?' 는 정신으로 이나라의 어린이들도 자랑스럽게, 그리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가고 있을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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