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을 알면 재밌는 수학

수학 시크릿 - 친구에게만 알려주고 싶은 ㅣ 사이엔티아 3
네가미 세이야 지음, 고선윤 옮김 / 바다출판사 / 2009년 2월

 학교다닐때에 수학을 참 좋아했었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수학을 가리키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줄 알았다. 그만큼 자신했던 수학이었는데, 지금 두아이를 키우고 있는 난 수학이 가장 싫은 학문이 되어버렸다. 아이들의 수학책이 이젠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린것이다. 그나마 연산으로 하는 식은 문제풀이를 보고 풀어줄수 있지만, 원리를 설명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영~ 생각이 나질 않는다. 친구에게만  알려주고 싶은 수학시크릿은 중1, 초5 두아이에게는 조금 어려운듯 보였다. 하지만 아이의 학과와 관련된 부분은 책을 읽고 나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 지고, 혼자만이 아는 비밀을 가진듯 수학속에 숨겨진 원리가 재미있다.
 
무조건 식을 외우는것이 아닌, 왜 그런지 수학도 끊임없이 사색하게 하고, 질문하게 하고, 하나씩 따져보는 힘을 키워주는것 같다. 그렇게 하나씩 따져보면 어느새 문제의 개념을 알게되고, 그러다보면 절대 잊혀지지 않는 결과를 가져오는것 같다.
 
초등5학년 아이가 가장 재밌어 하고, 또 아이와 맞았던 관련부분은 대각선 갯수구하기였다. 4학년 시험에서 대각선을 그릴때 고심하던 아이가, 스스로 사각형, 오각형, 육각형..등 그림을 그려보고 대각선도 구해보고 너무 재밌어 한다. 수학은 마술도 부릴수 있다. 어떤 수든9로 나누었을때 나머지를 알아맞출수 있는 마술의 힘, 1-31까지의 수중 하나를 생각하게 해서 맞춰내는 마술, 그 비밀을 알고 싶으면, 수학시크릿을 찾아보길..책안에 수학에 관한 많은 비법이 숨겨져있다. 결코 어렵지만 어렵지 않은, 무조건 외워서 터득하는것이 아닌, 원리를 통하여 저절로 깨치는 수학.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수학시크릿은 수학도 재밌고 신나는 학문임을 알수 있게 해준다. 
책을 통하여 원리를 터득한후에 스케치북에 나만의 대각선구하기를 해보았다.  

원리만 알면 수학은 신나고 재밌는 과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