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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생각하니? - 마음을 키워주는 책 2
이규경 글 그림 / 처음주니어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겉표지의 네모난 틀이 창문처럼 여겨진다. 창가에 턱을 괴고 하늘을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들을 할수 있는 여지가 있어 보여 좋다. 그림을 통해서 먼저 읽어도 좋고, 그림과 글을 함께 읽어도 좋다. 작은 다짐들을 모아놓은 반성같은 일기장같은 느낌을 주기고 하고, 하루하루 좋은 명언들을 모아놓은 명언집 같기도 하다.
초등4학년 딸아이의 일기장에도 몇번 등장한 책이다. 작은 사각틀안에 그림을 그리고 자신만의 느낌을 적어놓기도 한다.소녀같은 감상도 있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다짐도 있다.
남의 잘못은 잘 보면서 내 잘못은 잘 보지 못하는 이유를 이제 알았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 잘못을 가슴에 안고 다니지 않고, 등에 지고 다니기 때문이다.(P50)
어른인 내가 읽어도 공감이 되는 부분이 크다. 그래 맞아. 내 잘못을 등에 지고 가니 자신의 잘못은 늘상 못보고 다른사람의 잘못만 눈에 보이는게지.이외에도 어른이 내가 읽어도 헉 하는 글귀들이 참 많다.
마주쳐서 좋은 건 다정한 눈빛이다. 손뼉이다. 사랑이다.
마주쳐서 좋은 건 반가운 얼굴이다. 좋은 대화다. 같은 생각이다.(P122)
마주쳐서 좋은 건 이처럼 읽는동안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는 주는 그림책이다.
저자는 말한다. 착한 생각을 한 사람은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고, 나쁜 생각을 한 사람을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된다고, 자기 만든 그 마음이 자기의 삶을 이끌어 나간다고 한다. 오늘 하루. 나의 마음을 어떻게 먹을지는 나에게 달려있다. 좋은 생각으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정한 눈빛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큰 행복보다 잔잔한 즐거움을 누리면서 살고 싶다.
메모처럼 남겨진 좋은글과 그림속에서 책을 읽는 모든아이들의 마음속에 좋은 생각만 자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착한 생각으로 항상 자신을 돌아볼수 있다면 언제나 밝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한국어린이 도서상(일러스트레이션부분), 어린이문화대상(그림부문)을 받았으며, 국제그림동화원화전과 테헤란 국제비엔날레에 그림을 출품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림으로 풀어쓴 동화이야기 초등중학년이상 어린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