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독서 -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의 하루 15분 책읽기
김선욱 지음 / 북포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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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분의 독서가 인생을 바꿀수 있다고 한다면, 하루 15분을 투자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이책의 저자는 누구보다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하지만 그의 독서실력은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다. 처음에는 출퇴근 시간에 짬짬히 책을 읽어 마법의 3시간을 찾아내고, 잠자기전 15분, 화장실에서, 휴일. 식사하는 시간, 사무실에서 업무시간전에 틈틈이 시간을 만들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새벽형인간이 되었고, 지금은 흔들리는 전철안에서도 밑줄을 그어가면서 책을 읽고, 그것도 모자라 책전도사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책속에 나오는 저자의 동생과 체험나들이를 같이 한적이 있었다. 엄마들이 많이 참석한 자리에 아빠가 아이둘을 데리고 나오기도 쉽지 않은데, 더욱 놀라웠던것은 배낭가득 아이들이 읽을책을 가져왔다는것이다. 가는 버스안에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어주고, 설명도 해주고, 아이들이 물어보는 말에도 웃음으로 대답하고, 아이들 역시도 아빠에게 칭얼댐이 없이 너무도 행복한 모습이어서 인상적이었다.
저자가 소개한 동생의 책읽기와 가족사랑 이야기를 보면서, 그때의 모습이 떠올라 아하~ 하고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선하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해의 폭이 넓다. 뒤늦게 아이들의 그림책에 관심도 가고, 책을 읽는 엄마들 모임에도 가입해서 점점 더 책의 매력에 빠지고 있을때 만난 이책은 그래서 더 반갑고 희망적이다. 책을 통해서 나자신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이렇게 틈새독서를 만나 체계적인 독서계획을 세울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으니, 올한해 책으로 인해 조금은 내 삶이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싶다.  

저자의 딸도 초등6학년때 책을 읽기 시작했다는 말에 용기가 생긴다. 이미 실천을 하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이기 때문에 더 믿음이 간다. 그래서 새해부터 행복하다. 책을 읽지 않아 고민이 많은 큰아이에게 책한권을 읽으라고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게 되었다. 한권을 하루에 읽는것이 아니고, 일주일로 나누어 페이지를 정해주고, 용돈을 주는 방식으로 시작했더니, 나갔다 들어온 아들녀석이 제일 먼저 찿는것이 책이다. 페이지도 적고, 그날의 분량만 읽어내면 되니 부담도 갖지 않고 시작한 아이의 책읽기. 올한해 꾸준히 실천해서 책을 좋아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올해는 책을 무작정 읽기보다는 봉사로 하는 상담과 관련된 책들부터 읽어가야겠다. 인생계획에 따라 독서계획도 함께 세워보도록 해야겠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 열심히 배우고, 틈새 시간도 소중하게 여겨 행복한 마음으로 독서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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